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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

프런티어 인터뷰

S-OIL 이름으로 인연 맺고 있는 귀중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일과 삶, 기술 등 이야기로 값진 성취와 헌신을 들려줍니다.

오늘도 이웃이 안녕하길

유아람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대리

저소득층의 화재 피해는 보다 긴급한 지원과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사회 문제입니다. 하루아침에 생활 터전을 잃고 생계를 위협받은 이들은 신체적 피해 외에도 기나긴 심리적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S-OIL은 이러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2010년부터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이하 협의회)ㆍ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저소득가정 화재피해복구 지원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유아람 협의회 대리는 본 사업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낍니다.

“화재가 발생한 저소득가정 대상자들은 살아갈 집이 사라졌다는 상실감에 몹시 괴로워합니다. 몸 아픈 것도 부차로 여깁니다. 당장 경제적으로 회복 여력이 없는 현실에 자립 의지를 잃는 경우가 허다해요. 이 협력 사업은 실의에 빠진 이웃에게 주택 복구에 필요한 자원과 생필품으로 생활 안정을 조속히 되찾아 주는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현장에서 사업 진행은 녹록지 않습니다. 유아람 대리는 신고를 받는 즉시 현장을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곳곳을 살핍니다. 화재 원인부터 주거환경까지 꼼꼼한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무진으로서 숱한 현장을 답사한 끝에 이제는 잠깐만 둘러봐도 대략의 공사 기간과 견적을 가늠하게 됐습니다.

오늘도 이웃이 안녕하길
2013년 현 소속에 임한 유아람 대리는 다양한 기업 사회공헌사업과 매거진 발간, 정보망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화재사고가 발생하면 지역 소방서 또는 주민센터에서 협의회로 연락이 옵니다. 최대한 빨리 현장으로 출동해 가견적을 산출한 다음 협력운영위원회를 개최하지요. 이후 대상자가 결정되면 주택공사와 협력해 화재 소실된 생활필수품부터 지원합니다. 공사 마감에서 대상자의 희망드림하우스 입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정교하게 빈틈없이 추진합니다.”

상처받은 마음 달래기

나눔사업은 꾸준한 홍보와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S-OIL이 함께하는 화재복구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협의회는 서울시의 협조 아래 연 2회, 25개 자치구의 각 동주민센터(426개)에 공문과 사업 내용을 첨부한 메모지를 발송합니다.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는 구 단위 소방서는 물론 대상자 환경 확인과 추천이 가능한 주민센터와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사업이 주는 무게감만큼 감동적인 일화도 많습니다. 입주식에서 기뻐하는 대상자들은 사업에 관계하는 모든 이들의 보람입니다. 특히 가족없이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사례는 더욱 마음이 쓰입니다.

오늘도 이웃이 안녕하길
화재로 인한 피해는 신체보다 마음에 더 큰 상처를 남긴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 5월, 원인불명의 화재로 주택복구 사업을 진행했던 할머님이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노원구에 거주하시는데 평소 찾아오는 사람이 드물어 현장을 방문한 저희를 너무 반가워하시더라고요. 공사를 진행하면서 집으로 전화를 자주 드렸는데, 그때마다 ‘안부를 물어주니 좋다’고 하셨어요. 입주식 때는 제 두 손을 꼭 잡고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게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일이 정말 좋은 사업이라는 생각에 진심으로 뿌듯했어요.”

소외계층 대상 비대면 플랫폼 절실

유아람 대리는 협의회에서 다양한 기관과 대기업을 상대하며 행정 중심의 업무를 소화합니다. 협력 기관과 수시로 연락하고 보고 체계를 일원화하는 등 내부 자원 관리에도 집중합니다. 최근 그의 관심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지탱하는 나눔 문화의 탄생입니다. 십수 년 이상 협력 중인 S-OIL과 더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고민합니다.

오늘도 이웃이 안녕하길
팀 동료들과 유아람 대리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팬데믹 장기화로 잠시 소강상태였던 기업 사회공헌 사업과 나눔 프로젝트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비대면 복지 플랫폼 개발이 중요한 열쇠로 작용하겠죠. 단계적 일상 회복을 거쳐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으로 빨리 되돌아가고 싶습니다.”


INFO.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사업법 제33조에 의거해 설립된 법정 단체다. 사회복지에 관한 조사 연구와 각종 복지사업을 조성하고 사회복지에 대한 시민 참여를 촉진시킴으로써 서울시민의 복지증진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 ·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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