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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티어 인터뷰
S-OIL 이름으로 인연 맺고 있는 귀중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일과 삶, 기술 등 이야기로 값진 성취와 헌신을 들려줍니다.
임민아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복지경영팀 과장
임민아 과장을 사회복지사의 길로 이끈 것은 중학교 시절의 추억입니다. 봉사활동 현장에서 한 복지사와 스치듯 했던 만남이 한 번도 가지 못한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전문가의 따스한 환대와 해박한 설명에 감탄했던 어린 학생은 어느덧 경력 12년차 사회복지사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임민아 과장은 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인사ㆍ재정 업무와 각종 후원 사업을 담당합니다. 주민이 삶의 주체가 되고 중심이 되는 마을과 더불어 성장하는 지역사회가 궁극적인 비전입니다.
“팬데믹 영향으로 복지관 업무 형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교육이나 각종 회의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데요. 온라인 메신저나 영상 프로그램을 활용한 주민 참여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 고민이 큽니다.”
비대면 시스템은 개선이 필요한 사회 문제입니다. 일례로 저소득가정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같은 최신 기기를 소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읽지 못하는 고령자에게는 아무리 좋은 혜택일지라도 비대면 안내는 별나라 얘기일 뿐입니다.
“지난 2년간 주민도 복지기관도 업무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출입 인원을 제한하면서 업무 강도가 매우 높아졌으니까요. 사전에 계획된 행사나 크고 작은 프로젝트도 대부분 연기됐고요. 원활한 지원을 위해 조속히 상황이 개선되길 바랄 뿐입니다.”
가족의 정 선물하는 추석 나눔
S-OIL과 성산종합사회복지관은 오랜 기간 송편 나눔 후원을 진행한 파트너 사이입니다. S-OIL은 올해도 변함없이 마포구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장애인, 독거노인 등 저소득가정 900세대에 송편 등 식료품과 각종 생필품을 담은 추석 선물을 전했습니다.
“S-OIL의 송편 나눔은 추석 명절을 상징하는 뜻깊은 행사입니다. 코로나 전에는 많은 관계자들이 모여서 오전에는 함께 송편을 빚고 오후에는 직접 현장으로 배달을 나갔어요. 훈훈한 가족 모임 그 자체였습니다. 평소 주변과 교류가 드문 저소득가정의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손꼽아 이날을 기다렸지요. 내년에는 꼭 예전과 같은 시끌벅적한 대면 행사를 치르고 싶네요.”
올해 나눔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가 또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복지관 이용 기회가 축소되면서 사회적 약자의 건강한 식사나 먹거리 후원이 요원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무료 식사 제공도 간편식 위주의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상황입니다.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도 여건이 허락지 않았어요. 겨울에는 이러한 빈곤 현상이 더 심화되고요. 복지관 차원에서도 다양한 먹거리 캠페인을 구상하며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S-OIL의 나눔 사례처럼 주변 가까운 지역의 소외계층부터 관심을 기울이는 풍토가 정착됐으면 합니다.”
지속적 협력 강화로 가치 창출
초기 사회복지는 관이나 지자체에 의존해 전문가 주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관계자 모두의 참여를 이끄는 열린 방향으로 문화가 달라졌습니다. 각계각층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소통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즉시 반영하는 유연한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S-OIL과 성산종합사회복지관은 더할 나위 없는 협력자입니다.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더 좋은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하기 때문입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매번 모습을 달리하는 사회적 요구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합니다.
“이제 성공적인 복지란 단계적ㆍ지속적 협력과 참여자 간 끈끈한 연대가 중요합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자발적 공동체를 만들고 소외계층에게 적극적인 사회 참여 기회를 선물하는 것이죠. 앞으로도 복지 콘텐츠 다양화와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INFO. 성산종합사회복지관
성산종합사회복지관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수탁 운영하며 1991년 9월 서울시 마포구에 개관했다. 사회복지학 관련 학문과 협동을 바탕으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적용해 통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주민의 욕구와 자원을 연계시켜 지역주민의 삶을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 홈페이지 sungsan21.org
사진 ·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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