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24

월별 카테고리
2023.12.29 |

나의 하루는

하루 일과로 서로를 이해합니다. 직원이 직접 펼쳐 보이는 24시간 일정표를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한 S-OIL 사람들을 경험하세요.

한계도 가볍게 뛰어넘는 하루의 열정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죠. 열심히 분투한 시간 그리고 그곳에 쏟아부은 열정과 도전도 당장은 그러할 텐데요. 본 적 없는 지구 반대편 고객과 긴밀히 소통하고, 아직 가보지 않은 항만에 제품이 닿도록 힘쓰는 해외 업무라면 그 말이 더 와닿을지 모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윤활운영팀 방승지 사우 역시 지치지 않는 열정을 무기로 이러한 막연함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윤활기유 메이커’라는 S-OIL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게 할 그녀의 24시간을 조명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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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와 기술 모두 앞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윤활은 성장을 꾸준히 지지하는 버팀목입니다”

S-OIL 사업 분야는 크게 정유/윤활/석유화학으로 나뉘는데요. 저희 부문은 자동차·산업 기계와 같은 기기의 원활한 작동에 필수인 윤활유와 주원료인 윤활기유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윤활운영팀은 윤활기유 및 윤활유 제품의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후속 업무를 진행하는 팀이죠. 구체적으로 제품 출하부터 판매 운영, 수송 선박 용선, 국내외 외부 저장 시설 관리, 재고 운용까지 맡고 있어요.

한계도 가볍게 뛰어넘는 하루의 열정
업무 외에도 아침 운동·다이어트 모임 등을 가지며 팀워크를 다진다는 윤활운영팀

S-OIL은 1976년 설립 당시 첨단 기술이 요구되던 고급 윤활기유 사업에 투자하여 전량 수입하던 고급 윤활기유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내수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국내 시장을 줄곧 선도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미국·중국 등 35개국 이상에 윤활기유를 공급하고 있죠. 원유에서 윤활기유로 생산되는 물량은 많지 않아 회사 전체 매출액의 8% 정도이지만, 시장이 견고해 전사 영업 이익의 49%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입니다.

또 최근에는 배출 가스 규제, 연비 개선 등 윤활유 품질 규격 강화로 미국석유협회가 정한 Group II, III 윤활기유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예요. 저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Group I~III를 동시에 생산하여 회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죠.

“고객 맞춤 서비스가 S-OIL만의 경쟁력이에요

저는 윤활운영팀에서 수출 및 트레이딩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미국향 윤활기유 수출을 비롯하여, 아람코 얼라이언스(Aramco Base Oils Alliance) 내 미국 모티바(Motiva) 기유를 구매해 아시아·유럽 지역에 판매하는 트레이딩 운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루브레프(Luberef) 기유 트레이딩도 맡게 됐죠.

한계도 가볍게 뛰어넘는 하루의 열정

기본적으로 윤활기유는 정유 제품과 달리 비범용(Non-commodity) 성격을 띠어 시장에 먼저 진출한 플레이어가 조금 더 유리한 비즈니스예요. 윤활유의 여러 물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유에 첨가제 등을 넣은 후 수차례 시험을 거쳐 최종 배합비(Formulation)를 개발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공급사로 전환하는 비용도 꽤 높은 편이죠. 그래서 저희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사우디 아람코 산하 윤활기유 자회사들과 연구 개발 등을 협력해 다양한 종류와 품질의 제품을 갖추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주요 판매 지역에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고객이 원하는 운송 조건과 선적 규모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죠. 유럽·미국·호주 등지에 터미널을 임차해 두고 현지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 맞춤 서비스가 저희의 경쟁력입니다.

국제 감각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직무

“큰 틀에서 최적의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해요

사실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고객마다 요구하는 서류도 제각각이고, 선적이 임박해서 물량을 바꾸거나 취소해 선사와 급히 재협의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거든요. 사업 범위가 확대되고 이해 관계자가 늘면서 아직 매뉴얼이 없는 업무에 뛰어들 일도 많죠.

그럴수록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즉각 상황에 맞게 최적화하는 역량이 중요해요. 거래 규모가 크고 시간에 따라 귀책을 따지는 건이 많아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사안을 읽는 눈을 길러야 하죠. 계약서에서 놓친 부분이 있는지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경중을 따져 지엽적인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는 결정력도 필요합니다. 1분 1초를 다투다 보니 거래처와 시차가 반대라도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신속히 처리하고 있어요.

한계도 가볍게 뛰어넘는 하루의 열정

“현장을 겪으며 이 일이 다시금 새롭게 느껴졌어요

초반에는 이러한 시스템에 적응하는 게 어려웠어요. S-OIL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6년 차이지만, 윤활운영팀에는 2020년에 합류했거든요. 대학 전공을 살려 해외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서, 2년간 국내 카드 마케팅을 하다가 이 팀에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팬데믹이 거세지면서 현장을 직접 보고 경험할 새 없이 비대면으로 먼저 업무를 하게 된 거예요. 전 세계 어딘가에 있을 거래처, 저장 시설을 머릿속으로만 그리는 날이 길었죠.

그러다 2022년 4월 미국 모티바 출장을 시작으로 현장을 체험할 기회가 조금씩 생겼습니다. 서류나 온라인에서 수치, 사진으로 접하던 공장과 터미널을 마주한 게 마냥 신기했어요. 지난 10월에는 울산 공장을 방문해 부두 출하 시설을 견학했는데요. 제가 해외에 보내는 윤활기유가 어떤 경로로 선적되는지, 이를 보관하는 배와 탱크는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처음 보게 됐죠. 마침 제가 수출 주문을 넣은 미국향 선박이 대기하고 있어서 탑승해 선원분들도 만났답니다.

한계도 가볍게 뛰어넘는 하루의 열정
제품 생산 및 출하 공정 현장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울산 공장 견학

무엇보다 현장 조건과 안전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어요. 그동안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주문이 들어가고 물량이 정해진다고 여겼는데, 현장에선 이 모든 게 안전과 직결되더라고요. 제 결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책임감이 생겼죠. 윤활기유와 윤활유를 생산해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닿을 수 있도록 애쓰는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첫째가는 전문성으로 모두가 찾는 S-OIL인이 되길

“윤활유처럼 저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12월은 윤활운영팀에게 분주한 달이에요. 판매·비용 실적 정산 외에도 검정사, 터미널 등과 내년도 계약을 준비하기 때문이죠. 영업팀이 수출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 운영 측면에서 의견도 제시해야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6개 팀이 쓸 부문 전체 예산을 제가 관리해서 마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계도 가볍게 뛰어넘는 하루의 열정
중어중문·경제학을 공부하며 산학 협력 프로그램, 교환 학생 등을 통해 중국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쌓은 방승지 사우

바빠도 자기 계발은 게을리할 수 없는데요. 해외 지사 후보자의 경우, 회사에서 어학 계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주는 터라 사내 어학 교육원에서 1:1로 중국어 수업을 받고 있어요. 가까운 미래에 주력 시장 중 한 곳인 중국 거래처를 상대로 윤활기유 판매 영업도 도전해보고 싶거든요. 넓게는 중국어·수출 운영·회계 등 어느 한 분야에서 특출한 실력을 갖춰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기계가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윤활유가 필수인 것처럼, S-OIL에 언제나 필요한 사람이 될 제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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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편집위원을 비롯해 전 사업장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고객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편집실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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