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은 신념의 힘, 경주고속주유소충전소

지난 이야기에너지 스테이션

2021.03.30 |

에너지 스테이션

우리 계열 주유소와 충전소의 소중한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로 성공을 향한 발전적 전략을 기술합니다.

곧은 신념의 힘, 경주고속주유소충전소 — ^{S-OIL 경주고속주유소충전소}

‘우보천리(牛步千里)’는 소의 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그저 묵묵히 일하며 길을 닦아 나가는 자세를 일컫습니다. 경주와 포항 간 국도변 길목에 위치한 경주고속주유소충전소에는 ‘우보천리’와 꼭 닮은 박상주 대표가 있습니다. 아내 양정민 대표와 함께 12년째 주유소를 운영하는 이들은 하루의 소중함과 성실함의 가치를 믿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판매소 운영인을 거쳐 가족 권유로 주유소 사업일에 뛰어들었습니다. 바로 직전까지 다른 주유소 직영점을 운영했기에 사실 고민이 컸습니다. 그럼에도 S-OIL과 인연이 깊었던지 안정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시기마다 적절한 이벤트 운영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박상주 경주고속주유소충전소 대표는 매일 아침 6시경 주유소 일을 시작한다. 여행 중에도 출근시간 즈음이면 저절로 눈이 떠질 정도로 일이 체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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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고속주유소충전소는 2019년 S-OIL 챔피언스 클럽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뛰어난 운영 수준과 판매 역량, 서비스 확대 등을 실현해 수상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런 성공 가운데서도 2020년을 떠올리면 아찔합니다.

“2020년 1월까지 2019년을 앞서는 매출 신장을 일궜습니다. 상승세를 기대했는데 팬데믹으로 3월부터 상황이 나빠졌습니다. 하루 한 대 차량도 만나기 힘들었으니까요. 경주는 관광도시로 평일 단체 이동과 레저 수요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즈음 경주, 포항, 대구까지 코로나19로 도시 간 이동이 불가능했어요. 다행히 7월부터 수요가 서서히 살아났고 하반기에 기존 물량의 70~80%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박 대표는 성공적 경영의 열쇠를 고객 마음에서 찾는다. 고객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것은 그에게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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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고객 마음 잡고 긴 안목으로 투자하고

국도변에 위치한 주유소는 마케팅 측면에서 단골 고객과 연대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규 도로가 끊임없이 개설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으려는 노력이 치열합니다. 실제 경주고속주유소의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20년 넘게 거래를 유지하는 단골이 많습니다. 그중 포항에서 경주로 출퇴근하는 고객과 대형 화물 차량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 고객들을 위해 박상주·양정민 대표는 감사의 마음으로 크고 작은 선물과 이벤트를 꾸준히 병행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합니다. 겨울철에는 주변 산에서 직접 야관문을 채취해 차를 만듭니다. 추위 속에 장시간 운전하며 피로한 고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여름철에는 무료 자동차 워셔액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투자 비용과 시간을 생각하면 이벤트 운영이 쉽지 않지만 우리 주유소 존재를 기억하고 찾아주시는 고객을 빈손으로 보낼 수는 없지요. 고객 마음 잡기는 모든 성공 경영의 밑거름입니다.”

박상주 대표는 이벤트와 홍보 활동에 있어 장기적 안목과 지속성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급한 마음으로 단기적 성과를 좇으면 성과는커녕 고객 신뢰마저 잃는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고객 성향과 그룹을 나누고 각 그룹에 맞는 타깃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훗날을 도모해야 합니다.

“경품 증정, 쿠폰 적립 등 동일한 이벤트를 진행해도 화물 차량과 승용차 그룹이 상이한 반응을 보입니다. 때문에 월별로 내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벤트 효과를 측정합니다. 그 결과 입소문이나 순간적 반응은 화물 차량이 월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반면 승용차는 더 오랜 시간을 들여야 의미 있는 결과 수치가 도출됩니다. 결국 홍보마케팅은 진정성을 가지고 부단히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인생은 마라톤, 뛰면서 아이디어를 얻다

박상주·양정민 대표는 한 직장에서 만나 짧은 연애 기간을 거친 뒤 일사천리로 결혼에 성공한 천생연분입니다. 35년 가까이 함께하면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부부는 매일 13시간 이상 일하는 열정 가득한 성향입니다. 하루 여행이라도 3개월 전부터 미리 계획을 세울 만큼 업무시간을 쓰는 데 치밀합니다. 이런 부부에게도 한없이 관대하게 할애되는 일정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마라톤입니다.

“처음에는 아픈 허리를 치료하고 체력을 단련할 요량으로 뛰었습니다. 천천히 걷는 훈련부터 시작해 이내 5km 완주로 마라톤 세계에 입문했죠. 차츰차츰 경험이 쌓이면서 10km, 하프코스, 풀코스를 수차례 섭렵했습니다. 양 대표는 이미 마라톤 풀코스를 20회나 완주한 실력자입니다. 돈 안 들고 체력은 막강해지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박상주 대표는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최고의 운동으로도 마라톤을 꼽습니다. 발로 뛰면서 복잡한 마음을 비우고 반짝이는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마라톤 참가가 잠시 주춤했지만 부부는 다시 뛸 날을 고대합니다.

“우리 일은 시간, 자본 그리고 열정의 결합입니다. 마라톤과 같지요. 눈앞에 빠른 결과를 기대하기보다 오랜 시간 다져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주변 상황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굳게 제 자리를 지키고 싶습니다. 고객의 기대가 단단한 신뢰로 지켜지도록 언제나 옳은 길을 걷겠습니다.”

INFO. 경주고속주유소충전소
위치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산업로 5333
문의 : 054-776-4270
입지 : 경주와 포항을 연결하는 중심이자 경주 소재 공단으로 향하는 길목

[그뤠잇! 성공 포인트] 특급 운영 전략

1. 부부 일심동체, 솔선수범
| 박상주·양정민 대표는 매일 아침 6시 반부터 저녁 7시 반까지 365일 내내 주유소를 지킨다. 박 대표는 직접 기름을 주유하고 배달을 나가며 양 대표는 한겨울 화장실 청소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 부부는 대표가 아니라 일등 직원이라는 마음으로 현장을 지킨다.

2. 부지런히 달리면 바뀐다!
| 마라톤은 발상과 아이디어 전환에 필수 항목이다. 부부는 수십 차례 다양한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며 건강과 아이디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박상주 대표는 거창한 목표 대신 천천히 걷거나 주변 운동장을 뛰는 등 우선 시작하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