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025

월별 카테고리
2026.01.13 |

소통을 돕는 기기와 기술 뒤에 숨어 얼굴 마주하는 것조차 각박하게 구는 시대입니다. 하물며 어려운 이들을 들여다보는 일은 어떨까요. 더욱이 마음 속 가치 하나에 의지해 부단한 세월동안 가진 것을 희사하는 경우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30년 가까이 청년들을 바라보고 그 미래를 향한 성장 동인이 꺾이지 않도록 배움을 지원한 ‘강한수 장학회’의 현재가 각별히 애틋한 이유입니다.

귀한 뜻으로 세운 장학회, 28년간 203명 대학생 지원

강삼병 회장이 장학회 운영에 나선 것은 2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장남인 강민수 부사장(감사본부장) 아래로 자녀 둘을 더 두었으나, 그중 막내는 육군 중위로서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던 중 하늘의 별이 됩니다. 이후 강 회장은 국가유공자로 추서된 아들의 뜻을 기리고자 결심합니다. 고인 생전의 저축예금과 기타 보상금을 비롯해 군 선후배, 친지, 동료 등의 조의금으로 기금을 형성하고, 강 회장 본인의 돈과 여타 가족의 출연금을 더해 장학회를 꾸렸습니다. “장학금 수혜청년들의 씩씩한 거수경례가 가장 큰 보람”이라며 어려웠던 코로나팬데믹 시기에도 지급을 쉬지 않은 강삼병 회장의 굳은 의지가 담긴 뜻깊은 장학회입니다.

청년시절 법과를 마친 강삼병 회장은 행정대학원 학업 후 공직에 나섰습니다. 40여년 공직생활로 정년퇴임 하기까지 좌고우면 하지 않은 강직함을 지켜왔습니다. 당연히 소탈한 삶의 방식 또한 버린 적이 없습니다. 현재 아흔을 넘어선 나이에도 복층집 옛 설계 그대로의 나무계단을 오르내리며 거실과 서재 생활을 이어갑니다.

별이 된 아들, 별무리의 희망 가득 얻은 청년들

올해(2026년)로 28년째를 맞은 장학회는 지난해 기준 203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습니다. 고인의 모교인 홍익대학교 ROTC 후보생 140여명을 비롯해 경제적으로 힘든 여타 학생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이들 장학생 선정을 비롯한 장학회 운영의 투명성은 실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강삼병 회장은 행정가 이력의 전문성을 고스란히 장학회 운영에 쏟아붓습니다. 대학과의 공문 체계를 확립해 장학생 후보를 추천받고, 접수부터 사정, 선발, 수여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상세기록으로 축적합니다. 절차별로 대장을 나눠 일정 양식을 부여한 문서 꾸러미의 기록들은 27년간 누적된 그 정보가 마치 쇠사슬처럼 얽히고 톱니처럼 맞물려 빈틈이 없습니다.

회계나 출납도 예외가 아닙니다. 장학회의 자금 운영을 돕던 은행 지점장은 강 회장의 청렴을 가까이서 지켜보다 2001년 저축의 날 수훈자로 정부에 추천서를 올립니다. 결과는 ‘대통령표창’입니다.

별이 된 아들은 모교 학군단(ROTC)을 통해 ‘명예의전당’에 올랐습니다. 현재 홍익대 ROTC관 한 켠에는 ‘강한수 장학회’ 코너가 마련돼 있습니다. 설립 취지와 수혜자 명단, 고인의 유품 등을 전시해 장학회가 키운 귀한 가치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매년 현충일이면 고인이 안장된 대전 국립현충원 묘역에 학군단 후배들이 찾아옵니다. 해를 거듭하니 이제는 모교의 장학생을 넘어 분교 학생들까지 추모의 발길을 잇고 있습니다. 슬픔을 딛고 세상을 위해 지켜낸 강삼병 회장의 뜻이 긍정의 가치로 커져만 가는 기적입니다.

S-OIL 한가족이 함께 키우는 핵심가치 ‘나눔’

S-OIL이 지켜내는 ‘나눔’의 핵심가치는 S-OIL 임직원의 일상과 궤를 같이합니다. 이에 따라 임직원 자발적 참여로 활성화한 S-OIL 햇살나눔봉사단이 해마다 고유의 활동 기록을 갱신해 나가고, 전국 각지에 포진한 S-OIL 사업장 및 네트워크가 나눔의 거점으로 활발히 기능합니다. 강삼병 회장의 선행도 그렇습니다. S-OIL을 대표하는 또 한 명의 가족으로서 묵묵히 청년들을 지원하는 고귀한 마음은 S-OIL과 나눔 실천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의 귀감으로 삼을 만합니다. 그 뜻을 에너지 삼아 S-OIL은 새해에도 변함없이 나눔의 핵심가치를 견고하게 다져 나가기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Press] 이야기의 다른 글
[S-OIL 뉴스] 이야기 공유하기

에디터

편집실
S-OIL 편집위원을 비롯해 전 사업장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고객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편집실의 주인공이다.
NEWSLETTER

365일, S-OIL이 친근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