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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1 |

문화예술 속 에너지

S-OIL과 함께 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세요. 문화예술 콘텐츠 속에서 에너지 이야기를 탐색합니다.

바이러스가 바꾼 두 종족의 운명

바이러스 하나가 세상을 바꿔 놓았습니다. 인류는 극소수만 생존했고, 샌프란시스코 외곽 깊은 숲속에 유인원이 진화해 문명을 만들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은 리더인 ‘시저(배우 앤디 서키스)’의 지도 아래 수화와 언어를 사용하며 체계적인 사회 구조까지 갖췄죠.
한편 살아남은 인간들은 극심한 전력난에 허덕이며 주인공인 ‘말콤(배우 제이슨 클락)’을 중심으로 살기 위한 힘겨운 투쟁을 벌입니다. 사용할 수 있는 발전 설비는 유인원이 사는 바로 그 숲속에 있었죠. 인간이 설비를 찾아 숲으로 진입하던 중, 두 종족의 우연한 만남으로 각자의 생존을 건 거대한 갈등의 서막이 오릅니다.

새 종족에 맞서는 인류, 에너지 발전소를 지켜라!
사진 출처: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네이버 포토

진화한 종족, 생존의 열쇠는 에너지 사수

말하는 유인원과 맞닥뜨린 인간은 너무 놀란 나머지 총격을 가합니다. 총알은 그대로 유인원에게 박히고 말죠. 그로 인해 유인원의 적대심이 깊어지면서 인간 무리는 생존을 위한 에너지 발전 설비의 접근마저 어려워집니다.

다행히 인간의 손에 자란 시저와 평화로운 해결을 바라는 말콤의 소통으로 두 집단은 공존의 가능성을 품습니다. 이에 말콤은 무기 없이 에너지 설비를 복구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시저가 받아들이죠.

한편에서는 두 종족의 화해 무드를 수용하지 못하는 극단적 세력의 불씨가 타오릅니다. 그 중심에는 ‘코바(배우 토비 켑벨)’가 있죠. 그는 실험 대상으로 인간에게 고문을 당했고, 그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배신과 거짓말로 종족 간 전면전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이로써 두 문명은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말죠.

양극 모두 설득력 부여한 이야기 설계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가장 큰 특징은 선악 구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간과 유인원 모두 종의 생존을 위한 절박함을 갖고 있으며 각자의 행동에는 정당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인간에 대한 좋은 기억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공존을 택한 시저와 트라우마로 복수를 택한 코바 모두 관객의 시각에서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새 종족에 맞서는 인류, 에너지 발전소를 지켜라!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에도 귀중한 에너지

두 종족 간 반목의 계기는 ‘에너지’입니다. 인간은 발전 설비로부터 생산되는 에너지가 필요해 유인원의 숲에 진입하죠. 영화의 주요 시퀀스 또한 에너지 설비의 수리를 중심으로 발생하고요.
에너지는 인류가 지구에서 진화해 오면서 문명을 이뤄 다른 종을 지배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영화가 다루는 지구상 자원은 에너지 발전의 도구를 넘어 유인원 사회의 지배 구조와 진화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모티프로 다뤄지지요. 나아가 인류의 문명을 유지하는 핵심 기술로 묘사되고, 유인원들이 새 문명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새 종족에 맞서는 인류, 에너지 발전소를 지켜라!
사진 출처: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네이버 포토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연출 측면에서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시저를 연기한 배우 앤디 서키스를 포함해 유인원을 연기한 출연진은 신체에 수백 개의 모션 센서를 부착하고 촬영했다고 하죠. 기술로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한 건데요. 그로 인에 시저의 심리 변화와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이 생생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영화에 깊이 몰입되는 이유입니다.
놀랍게 발전된 컴퓨터그래픽(CG)은 영화를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자연에 잠식된 도시 풍경과 원시적이면서 체계적인 유인원 사회가 실감 나 보이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인물 간의 대립 또한 한층 현장감 넘치게 다가오죠. 관객 반응도 호의적이었습니다. 세계적 흥행을 기록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관객 400만 명 이상을 불러 모았다니, 기술적 완성도와 서사적 긴장감을 기대하고 한 번쯤 전체 러닝타임을 즐겨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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