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낭만이 반짝이는 밤, 별별 야시장
지난 이야기DJ 구도일
DJ 구도일
문화 큐레이터 역을 맡은 구도일과 함께 예술 감수성을 높여보세요. 이달의 문화 예술 향유 정보를 전합니다.
안녕! 난 DJ 구도일이야~😎
밤이 마음 가득 선물하는 정취는 시대가 바뀌어도 공감할 만하지. 특히 알록달록한 조명 아래 달뜬 분위기로 발길을 붙잡는 야시장은 정겨운 여름밤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야. 여기에 곁들여 주변 야간 명소까지 들르면 더할 나위 없을걸! DJ 구도일이 고르고 고른 야시장 정보 따라 방방곡곡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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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 여름날 연분홍빛 연꽃 추억 연꽃나이트마켓 🌿
양평 양수리는 여름이면 8월 하순까지 연꽃이 만발해 ‘연의 나라’로 불리지. 이곳에 달마다 딱 하루만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이 열려.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놀이 지면 양수리전통시장에 연꽃나이트마켓을 밝히는 불빛이 반짝! 이 전통시장의 역사는 꽤 깊어. 원래는 강원도 정선, 단양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뚝섬과 마포나루를 잇던 양수리 나루터에 있었대. 팔당댐 완공 이후 지금의 자리로 시장터를 옮겼지.
마켓의 시작을 알리는 건 정오의 무료 예술 체험이야. 지역 예술가에게 도자기·금속 공예 등을 배울 수 있지. 오후 1시부터는 먹거리·플리마켓, 2시에는 마술·무용 공연이 이어져. 하이라이트는 저녁 7시 30분에 진행하는 무비 데이야. 야시장에 방문한 사람은 무료로 야외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볼 수 있거든. 연으로 만든 마라 연근 떡볶이는 물론 다코야키, 육전 등을 먹으며 감상하길 권할게.
[Pick 2] 황금빛 명승지 만끽부터 경주중앙시장 야시장 🎑
천년고도 경주는 최근 ‘올빼미 여행자의 천국’이란 별칭을 얻었어. 낮과 또 다른 매력이 밤에 가득하거든. 황리단길에서 대릉원·첨성대·계림·월정교·동궁과 월지를 거쳐 경주중앙시장 야시장으로 이어지는 야경 산책 코스를 추천할게. 대릉원 등 문화재는 반경 2km 내 역사유적지구에 모여 있어 도보로 이동할 만하지.
종착지인 경주중앙시장은 100여 년 전 오일장이 들어서던 터에 1983년 정식 개장한 유서 깊은 시장이야. 시장 곳곳 한옥처럼 꾸민 판매대가 역사 도시 경주에 온 걸 실감 나게 하지.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야. 야식을 알뜰하게 즐기려면 현장에서 ‘만 원의 행복 BIG 4’ 상품권을 구매해 네 가지 메뉴를 골라 담아 봐. 계절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니 산책 후 출출해진 배를 달래기 좋아.
[Pick 3] 밤이 아름다운 도시 속 수암한우야시장 🐂
울산은 산업 단지를 넘어 천의 얼굴을 품은 도시야. 친환경 생태 공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해 고래문화마을, 신화예술인촌 등 자연과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곳이지. 게다가 밤 풍경도 특별하다는 사실! 울산대교 전망대에 오르면 24시간 가동 중인 산업 공단의 불빛이 태화강에 일렁이며 낭만을 이루지. 여기에 더해 3년 만에 재개장한 한우 야시장이 사람들로 붐비면서 울산의 밤이 활기로 넘치고 있어.
수암한우야시장은 전국 유일한 한우 특화 야시장이야.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산 뒤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지. 한우 외에도 퓨전 음식, 수공예품, 타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매대로 발 디딜 틈이 없어. 마당극 같은 볼거리도 풍성하다니 참고하길 바라.
[Pick 4] 고가 철도 아래 복닥거리는 꼬꼬야시장 🚇
남춘천역 고가 철도 바로 밑에 자리잡은 춘천시풍물시장은 전철역 하부 공간에 형성된 첫 시장이래. 춘천 재래시장 중 유일하게 2·7일마다 오일장이 서기도 하지. 철길 교각에 춘천 대표 작가인 김유정의 <동백꽃>을 소재로 한 벽화 거리가 있어 시장을 둘러보는 재미가 각별할 거야.
야시장은 올 10월까지 중앙 광장에서 열려. 치킨, 꼬치구이, 볶음 우동, 고갈비 등 먹거리가 잔뜩~ 저녁 먹으러 온 가족부터 시원한 맥주와 안주를 찾는 무리까지 개장 날마다 자리 경쟁이 치열하지. 토요일 분위기가 특히 뜨거운데 팝페라, 품바 공연 등이 열리기 때문이야. 인근에 공지천유원지,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등이 있어서 전시·공연을 관람한 뒤 들르기 적절하지. 경춘선을 이용해 당일치기하거나 여유 있게 1박 2일로 다녀오는 걸 권할게.
[Pick 5] 초록빛 싱그러운 여름밤 수목원길야시장 🌲
수목원길야시장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소나무 군락지에 조성돼 있어. 약 4천 평 소나무 숲에 제주식 해산물과 돼지고기 요리를 파는 푸드 트럭,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 그리고 게임 존으로 나뉘어 있지. 제주 여행을 가면 밤에 갈 야외 관광지가 마땅치 않다 보니 자연스레 소셜 채널에서 입소문을 탔대.
무엇보다 의미 있는 건 다문화 가정, 청년, 지역 소상공인 등이 함께 만들어가는 야시장이란 점이야. 푸드 트럭 약 20대 중 다문화 가정이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이는 곳도 있지. 한편으론 제주 시내에 이어 한라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상여오름과 광이오름이 가까워. 근처 제주도립미술관에서 8월 27일까지 동양화 전시가 열리는데 작품을 둘러보고 야시장을 즐긴 뒤 상여오름에서 별 보는 코스가 최적이지. 한라수목원 산림욕장을 따라 광이오름 정상에 올랐다 야시장에 가는 여정도 괜찮을 거야.
[Pick 6] 예술·전통·기술 엮은 빚고을 남도달밤야시장 🌕
남도달밤야시장은 광주 최대 야시장 축제야. 올 6월 시즌 Ⅰ을 개장해 7월까지 운영했고, 혹서기를 피해 9월에 야시장 시즌 Ⅱ를 개최하지. 지난 시즌에 작가와 함께하는 아트 놀이터를 포함해 핸드 페인팅·도예 체험, 길 위의 공연 등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었어. ‘한평갤러리’라는 이름으로 야시장 한 켠에 재기발랄한 미술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지. 관광 정보를 흥미롭게 발견하도록 증강 현실(AR) 장비로 야시장 캐릭터들을 잡아 미션을 달성하는 게임도 마련했대.
이렇듯 예술 주제의 야시장이 탄생한 배경에는 대인예술시장이 있어. 대인시장은 6·25전쟁 이후 상인이 모여 형성된 곳인데, 2008년 광주비엔날레가 문화 예술인에게 빈 상가를 작업실로 제공하면서 예술 시장의 면모를 갖추게 됐지. 현재도 상인 400여 명과 예술인 100여 명이 시장에서 생활하며 특색 있는 공간을 이루고 있어.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춘천시청 www.chuncheon.go.kr
양수리상권진흥센터 blog.naver.com/ysrsijang
경주중앙시장 www.gjcentermarket.com
수암상가시장 www.ulsannamgu.go.kr
제주KH www.sumokwonpark.com
(사)일도시연구소 daeinya.imweb.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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