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24

월별 카테고리
2024.07.29 |

파트너 인터뷰

S-OIL과 손잡은 협업처를 찾아갑니다. ESG 경영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미래 성장의 길로 S-OIL과 함께 걷는 주체들을 만나보세요.

어르신이 수거한 폐지로 종이 가죽 제품을 만드는 러블리페이퍼

넘치는 폐지로 예술 상품을 만들고
어르신의 폐지 수거 노동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합니다.

박스나 포장재에 주로 사용되는 크라프트(kraft) 종이 1kg을 재활용하면 탄소 1kg을 줄일 수 있습니다. 러블리페이퍼는 재활용 박스로 업사이클링을 실현하는 기업입니다. 무엇보다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로부터 정당한 가격에 폐지를 사서 아트 제품을 만듭니다. 그 수익금으로 어르신들을 돕습니다.

S-OIL이 지원한 사회적기업으로서 창의적 사업에 기초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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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수거한 폐지로 종이 가죽 제품을 만드는 러블리페이퍼

Q.

안녕하세요!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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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러블리페이퍼 대표 기우진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폐지 수거에 나서는 노인이 전국에 걸쳐 4만 2천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러블리페이퍼는 산더미 같은 폐지를 매력적인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한편, 폐지 수거로 생계 일부를 꾸리는 어르신의 삶을 바꾸고자 문을 열었습니다. 2017년 설립과 함께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습니다.


어르신이 수거한 폐지로 종이 가죽 제품을 만드는 러블리페이퍼

Q.

러블리페이퍼가 진행하는 사업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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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르신들이 수거한 폐지는 통상 1kg당 평균 50원 정도에 매입됩니다. 소상, 고물상, 중상, 대상, 압축사, 제지회사 등 유통 구조가 무척 복잡하거든요.  다수 노인이 폐지 수거에 나서면서도 노동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러블리페이퍼는 어르신들로부터 kg당 300원 정도에 폐지를 삽니다. 이를 재료로 예술작가들이 재능 기부 차원의 업사이클링 제품을 완성하죠. 페이퍼 캔버스 등을 만들어 판매합니다. 이것은 다시 어르신들의 폐지를 사는 재원이 됩니다. 자원 활용과 노인 일자리 수준 제고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죠.


어르신이 수거한 폐지로 종이 가죽 제품을 만드는 러블리페이퍼

Q.

러블리페이퍼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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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폐지 수거에 뛰어드는 노인 인구는 많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는 모델이 거의 전무합니다. 이 가운데 러블리페이퍼가 고령화 문제 해결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어르신을 사업 파트너로서 정규직 채용하고 폐지를 정당한 가격에 사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 기업의 강점입니다.

그 과정에서 종이 가죽을 개발해 특허를 내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종이 가죽이란 쓰임 다한 쌀 포대와 호텔에서 버리는 침대 시트로 만든 새로운 소재입니다. 업사이클링으로 특허를 확보하고 제품화까지 실현한 점은 단연 손꼽히는 창의적 경쟁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르신이 수거한 폐지로 종이 가죽 제품을 만드는 러블리페이퍼

Q.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아 있는 일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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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폐지를 비싸게 매입한다고 하면 어르신들이 당연히 좋아하실 것 같았지만, 현실을 아니었습니다. 못 미더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가격 차가 크면 상도에 어긋난다며 염려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량 확보도 까다롭습니다. 예술 작가들의 손으로 탄생하는 페이퍼 캔버스의 제작과 판매 수량이 그때그때 다르니 폐지 매입량과 노인이 수거한 폐지 물량 사이에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죠.

어르신들께 러블리페이퍼의 사업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드리고 소통하면서 파트너십을 단단히 쌓아올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이 수거한 폐지로 종이 가죽 제품을 만드는 러블리페이퍼

Q.

S-OIL이 지원한 사회적기업에 올해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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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네, 2022년부터 해마다 친환경 관련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S-OIL과 올해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러블리페이퍼는 환경적 가치, 그리고 세상에 대한 포용성과 마인드셋이라는 부분에서 S-OIL과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러블리페이퍼가 친환경적인 활동을 통해서 지구 환경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작은 단위의 가치를 만들어낸다면, S-OIL은 ESG경영을 통해 더 큰 단위의 환경적 가치들을 창출해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말과 같다고 할까요. 러블리페이퍼가 지역사회에 촘촘히 스며들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면 S-OIL이 더 큰 영역에서 글로벌 차원의 사회적 가치로 연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어르신이 수거한 폐지로 종이 가죽 제품을 만드는 러블리페이퍼

Q.

올해 추진하는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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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희 사명에 걸맞은 프로젝트를 올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쌀 포대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해서 택배 포장에 적용하고자 하는데요. 물류 회사에 고정적으로 납품해서 양질의 더 많은 노인 일자리가 제공되길 기대합니다. 쌀 포대가 포장재로 재활용되면 탄소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 ESG 경영 기반의 B2B 소재로 활용 범위가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작은 친환경 활동과 가치들이 모여서 결국 긍정의 큰 변화를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러블리페이퍼는 묵묵히 해야 할 일들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자원의 가치 혁신을 모색하는 S-OIL의 지원을 동력 삼아서 미래의 큰 변화를 위해 오늘도 끈기 있게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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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편집위원을 비롯해 전 사업장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고객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편집실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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