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24

월별 카테고리
2024.05.31 |

파트너 인터뷰

S-OIL과 손잡은 협업처를 찾아갑니다. ESG 경영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미래 성장의 길로 S-OIL과 함께 걷는 주체들을 만나보세요.

다시 쓰는 산더미 장난감으로 지구가 반짝반짝! 코끼리공장

영화 <토이스토리> 속 장난감들은 한때 주인공 소년에게 최고의 친구였지만, 세월이 지나 창고 속 더미 신세를 면치 못하거나 버려집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소중했던 장난감도 시간이 지나면 쓰레기가 됩니다.

코끼리공장은 쓰임 다한 장난감을 수거해 장난감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전하고,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에도 기여합니다. S-OIL이 지원한 사회적기업으로서 자원의 지혜로운 가치 혁신에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코끼리공장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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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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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산더미 장난감으로 지구가 반짝반짝! 코끼리공장

A. 코끼리공장 대표 이채진입니다. 코끼리공장은 고장 나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귀하게 다룹니다. 장난감을 수거해 수리하고 소독해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하고, 쓰임이 다한 장난감은 재생 소재로 만듭니다. 취약아동 지원과 동시에 친환경을 실천하는 기업입니다.


다시 쓰는 산더미 장난감으로 지구가 반짝반짝! 코끼리공장

Q.

장난감을 사업 아이템으로 정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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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동학을 전공하고, 어린이집 교사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장난감을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장난감이 많고 쉽게 버려지는 가정이나 시설 등에 반해 취약계층 가정이나 예산이 부족한 복지시설에는 장난감이 부족하더군요. 이런 불균형 문제를 코끼리공장이 중간다리로써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쉬워하는 점을 채워주고 지구환경도 지키는 좋은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시 쓰는 산더미 장난감으로 지구가 반짝반짝! 코끼리공장

Q.

장난감을 재활용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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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맞습니다. 장난감은 재사용하기 까다로운 품목입니다. 유해 물질이 나오면 안 되고, 안전성이 중요하게 요구됩니다. 현재 별도의 수거 체계가 없는 데다가 복합소재를 골라내야 하는 탓에 재활용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장난감이 고스란히 폐기됩니다.


다시 쓰는 산더미 장난감으로 지구가 반짝반짝! 코끼리공장

Q.

폐장난감이 재활용되는 과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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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기부해 주신 장난감은 시니어 근로자분들을 통해 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쓸 수 있는 장난감은 수리, 소독해서 나누고, 쓸 수 없는 것은 인공지능(AI)이나 초분광 선별 기술을 통해서 소재별로 분류합니다. 이 작업을 거쳐 폴리프로필렌을 분쇄하거나 일정한 조각으로 만든 PP 플레이크나 펠릿,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재생소재를 생산합니다. 플레이크를 그대로 녹여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도 있고, 펠릿으로 좀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조명 같은 주거용품이나 새로운 장난감처럼 말이죠.


다시 쓰는 산더미 장난감으로 지구가 반짝반짝! 코끼리공장

Q.

장난감을 모으는 경로와 분량 규모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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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코끼리공장의 출발점은 11년 전 장난감을 수리해 주는 봉사 단체의 활동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공대 출신 아빠들이 모여 장난감을 무료로 고쳐주는 활동을 하다가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을 통해 사회적기업으로 변신한 건데요. 초반에는 장난감을 재활용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버리면 되는데 왜 다시 쓰려고 하냐는 분들이 많았죠. 장난감을 기부해 달라고 하면 생활 쓰레기를 같이 보내오기도 했고요. 순식간에 너무 많은 장난감이 들어와 쌓아 둘 공간마저 부족했습니다.

현재 코끼리공장에 매달 들어오는 장난감이 50톤 정도 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응원하면서 기부 시스템을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장난감 기부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여전합니다. 폐장난감을 활용한 환경 전시와 캠페인, 그리고 환경교육 사업을 진행합니다. 특히 지난해 아람코코리아와 함께 지역 아동 3천여 명에게 환경 체험 교육을 실시했는데, 장난감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내용을 구성한 교육에 호응이 높았습니다.


다시 쓰는 산더미 장난감으로 지구가 반짝반짝! 코끼리공장

Q.

최근 S-OIL과 뜻깊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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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IL이 진행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에 수혜 대상으로 선정됐죠. 공모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 5곳이 선발됐는데, 코끼리공장이 포함됐습니다. 플라스틱을 새로이 자원화하고, 누구도 적극 나서지 않는 장난감 순환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원금은 수익성 개선과 환경보호 성과 향상을 위한 기계 설비 고도화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다시 쓰는 산더미 장난감으로 지구가 반짝반짝! 코끼리공장

Q.

장난감을 토대로 추진하고 싶은 활동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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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울산, 부산, 인천 등에 자원순환을 할 수 있는 거점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더 많은 장난감을 되살리고, 더 많은 어르신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게 목적입니다. 지역 어린이들을 불러들여 환경교육을 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고요. 이와 함께 시민의 자발적 기부로 장난감을 모아 재생소재로 지역 특화한 기념품을 만들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순환 모델까지 구축할 수도 있을 겁니다. ESG 경영에 집중하는 기업 간 협업으로 장난감 순환을 앞세운 지구환경 지키기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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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편집위원을 비롯해 전 사업장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고객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편집실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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