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트립홀릭

아이와 함께하면 좋을 국내 여행지를 한눈에! 여행 작가를 통해 선별한 정보로 휴일 여정을 계획하세요.

따스한 햇살을 즐기며 나들이 다니기 좋은 5월! 아이에게 신비로운 자연에서의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다면 서해안의 이국적인 여행지를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 충남 태안에서 이색적인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

.
.
.

우리나라에도 ‘사막’이 있다고?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

‘한국의 사막’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정취 ☀️

‘한국의 사막’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1만 5천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사구예요.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독특한 식생과 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라 그 환경적 가치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었어요.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모래 표면을 따라 물결무늬가 그려져 있어서 사막을 꼭 닮은 풍경을 자아내요. 하지만 선인장이 떠오르는 일반적인 사막과는 달리 화사한 꽃분홍색 해당화를 만날 수 있답니다. 그것이 신두리 해안사구만의 매력이에요.

희귀 동식물 가득한 자연의 보고 🌿

신두리 해안사구에는 꽃분홍색이 예쁜 해당화 외에도 갯완두, 갯메꽃, 모래지치, 통보리사초 등 여러 희귀식물이 분포해 있는데요. 표범장지뱀, 맹꽁이 등 희귀한 동물도 마주할 수 있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요.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를 탐방하기 전에는 신두리사구센터에 들러 전시를 먼저 관람하는 걸 추천하는데요. 신두리 해안사구의 형성 과정과 생태계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센터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 놀이 체험도 가능하답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꿀팁은? ⭐️

신두리 해안사구에는 3가지 탐방 코스가 있어요. 모래언덕부터 순비기언덕까지 가는 A코스(1.2km, 30분 소요)는 길이가 가장 짧아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요. B코스(2km, 1시간 소요)는 초종용군락지 등 사구의 자연환경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해당화가 만개하는 6월에는 해당화동산을 포함하는 C코스(4km, 2시간 소요)를 추천해요.

신두리 해안사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서 보호 대상이에요. 따라서 해안사구 출입 시 음식물 반입 및 취식, 자전거 타기, 반려동물 동반, 자연물 채집 모두 금지되어 있어요. 모래언덕도 출입은 어렵고 눈으로 감상해야 한답니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

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산 263-1
요금 : 무료
운영시간 : 3월~10월 9:00~18:00, 11월~2월 9:00~17: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신정당일, 추석당일

이국적인 풍경에서 인생샷 찍어요!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 ⛰️

파도가 빚어낸 환상적인 풍경 🌅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은 해안 절벽을 따라 형성된 동굴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사진 명소예요. ‘해식동굴’이란 해안가 절벽의 약한 부분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며 생겨나는 동굴을 말해요.

파도리 해식동굴에 들어서면 아치 형태로 깎여진 암석 너머로 반짝이는 서해가 보이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또,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은 SNS에서 노을 맛집으로도 유명한데요. 해식동굴 안에서 바라보는 노을 지는 바다 풍경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고 신비롭답니다.

충남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은 파도리해수욕장의 끝부분에 자리잡고 있어요. 올망졸망 예쁜 해옥으로 뒤덮인 백사장과 서해안에서 보기 힘든 맑고 깨끗한 바닷물이 특징인데요. 해옥은 파도에 씻겨 둥그렇게 깎인 작은 돌들을 말해요. 파도리의 해옥은 함부로 주울 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으나, 마을 전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답니다.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 감상하려면 물때를 지켜서 입장해요 🌊

충남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은 만조 때는 바닷물에 잠겼다가 건조 때 드러나기 때문에 반드시 물때를 사전에 파악한 후 방문해야 해요. 물때는 ‘바다타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태안 물때표 보러 가기 👉️ https://www.badatime.com/231.html

간조 시각 전후 2시간 정도가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에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이에요. 또, 간조 시각의 오른쪽 괄호 안에 있는 숫자는 간조 시 물의 높이인데요. 안전을 위해 가급적 간조 시 물의 높이가 충분히 낮은 날에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꿀팁은? ⭐️

간조 시각과 일몰 시각을 맞추면 해식동굴에서 노을 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2024년 6월 3일은 간조 시각은 오후 7시 55분, 일몰 시각은 오후 7시 50분으로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 입장 가능 시간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시간이 겹쳐 방문하기 좋은 날이에요.

해식동굴 안쪽까지 들어가는 길이 험하고 미끄러워서 구두나 슬리퍼 같은 신발보다는 편한 운동화를 추천해요.  또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다 보니 동굴 내 포토존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수도 있어요.

만조가 가까워지면 동굴 내부로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고립 사고가 생길 우려가 있어요. 물때를 놓쳐 고립되지 않도록 미리 알림을 맞춰두세요! 만약 고립되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안전 유도 로프를 따라 이동해 육상 우회로로 빠져나올 수 있어요.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 🚗

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산 203-2
요금 : 무료
운영시간 : 간조 시 입장 가능 (물때를 꼭 확인하세요!)
휴무일 : 연중무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사찰, 안면암 🙏

조용히 바다를 감상하기 좋은 고즈넉한 사찰 💙

안면암은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의 말사로 1998년 창건된 사찰이에요. 안면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천수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해안가의 3층 사찰이라는 점인데요. 사찰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와 바다 풍경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으로 유명하답니다.

고즈넉한 안면암 법당에서 내려다보는 바닷가 풍경 역시 무척이나 특별해요. 잔잔하게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죠. 특히 저녁에는 환상적인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요.

안면암에는 웅장하고 화려한 금빛 칠층대탑부터 다양한 크기의 불상과 불탑, 무량수전 돌탱화와 나한전 석존 등 아름다운 볼거리가 많아 내부를 둘러보는 재미도 있어요.

바다 위를 건너야 만날 수 있는 부상탑! ⛵️

안면암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부상탑이에요. 안면암 앞바다에는 조구널섬과 여우섬이라는 작은 2개의 섬이 있는데, 그 사이에 부상탑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만조 때가 되면 물이 차오르면서 부상탑이 물 위로 둥둥 떠오르는 특별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반대로 간조 때는 바닷물이 빠져서 갯벌이 드러나 부상탑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어요.

(현재 부교가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꿀팁은? ⭐️

물 위에 떠 있는 부상탑을 볼지, 걸어 들어가 가까운 부상탑을 볼지는 모두 물 때에 달려있어요. 당일치기 여행을 하신다면 ‘바다타임’ 홈페이지에서 물때를 꼭 미리 확인해 보세요.

태안 물때표 보러 가기 👉️ https://www.badatime.com/231.html

참고로 여우섬에는 언덕 아래에 수많은 돌탑이 쌓여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소원을 빌며 돌탑을 쌓아보면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답니다.

안면암 🚗

위치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여수해길 198-160 안면암
요금 : 무료
운영시간 : 24시간, 부상탑은 간조 때만 입장 가능 (물때를 꼭 확인하세요!)
휴무일 : 연중무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