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024

월별 카테고리
2023.12.15 |

DJ 구도일

문화 큐레이터 역을 맡은 구도일과 함께 예술 감수성을 높여보세요. 이달의 문화 예술 향유 정보를 전합니다.

모여봐요 동백의 숲! 기후 변화 지표종 동백나무로 찾아가는 핫플

안녕! 난 DJ 구도일이야~😎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기후 변화 생물 지표를 지정하고 동식물 식생을 관찰해 기후를 관측하고 있어. 준거로 삼고 있는 한반도 고유종 100종에는 난·온대성 상록활엽수인 동백나무도 포함되지. 동백나무는 주로 남쪽 해변에 서식하는데, 이들 자생지 변화가 곧 기후 변화로 인식되기 때문이야. 게다가 우리나라 동백나무숲은 연간 7.32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기특한 역할도 해.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새하얀 겨울을 붉힐 동백꽃을 원 없이 볼 수 있는 곳을 준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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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 한겨울에 거니는 레드 카펫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 🌺

모여봐요 동백의 숲! 기후 변화 지표종 동백나무로 찾아가는 핫플

무인도에서 해상공원으로 탈바꿈한 장사도는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덮였대도 과언이 아냐. 사계절 푸른 잎을 간직한 동백나무 군락지로 한려수도의 ‘늘 푸른 섬’이라 불리지.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와 자생 중인 동백나무는 자그마치 10만 그루가 넘어. 게다가 천연기념물인 팔색조, 풍란 등도 함께 자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해.

우리나라 토종 동백꽃은 질 때 꽃잎이 먼저 떨어지는 다른 식물과 달리 꽃송이 채 떨어지는 특징이 있어. 그래서 절정에 이르는 1~2월에 방문하면 레드 카펫을 깐 듯 동백 터널 돌길이 붉게 물든 걸 감상할 수 있지. 개화 때마다 찾아오는 작고 예쁜 동박새도 놓치지 마. 공원 내 전망대도 많아서 숲에서 바라보는 겨울 바다가 일품이야.

[Pick 2] 한라산 동백 씨앗으로 일군 경치 위미동백나무군락 👵🏻

모여봐요 동백의 숲! 기후 변화 지표종 동백나무로 찾아가는 핫플

동백나무 자생 지역 중 한 곳인 제주도에는 남다른 사연의 군락지가 있어. 바로 1982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된 위미동백나무군락이지. 이 마을로 시집온 현맹춘 할머니가 품팔이 등으로 황무지를 사들인 후, 거센 바닷바람을 막고자 동백 씨앗을 뿌린 게 지금의 숲이 됐대. 길을 따라 울타리처럼 빽빽하게 심어진 동백나무에서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지.

외국에서 온 원예종 애기동백나무가 아닌 한라산 유래 토종 동백꽃을 볼 수 있는 점도 뜻깊어. 참고로 외래종은 꽃을 일찍 틔워 제주에서 11월 말부터 볼 수 있지. 반면 토종 동백나무는 애기동백꽃이 꽃잎을 떨구는 1월 중순이 돼서야 붉은 꽃망울을 터뜨려. 최근 기후 변화로 12월에도 위미동백나무군락에서 꽃을 보는 게 가능해. 그리고 높이가 10m에 이르는 높다란 동백나무도 만날 수 있어.

[Pick 3] 동백꽃 전설을 간직한 신비로운 섬 오동도 🚃

모여봐요 동백의 숲! 기후 변화 지표종 동백나무로 찾아가는 핫플

오동도는 ‘동백섬’이라 불릴 정도로 동백나무가 3천 그루 이상 빼곡히 심겨 있어. 이곳 동백꽃은 다른 데보다 크기가 작고 촘촘하게 피어나는 게 특징이야. 동백나무와 얽힌 전설도 전해져. 한 여인이 도적 떼에 쫓기다 벼랑 창파에 몸을 던졌고, 이를 기려 남편이 섬 기슭에 무덤을 지었는데 그해 겨울 동백꽃과 시누대가 생겼대.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수령이 400년으로 추정되는 동백나무가 있어, 오동도 동백 수림의 오랜 역사를 가늠해 볼 순 있지.

섬은 육지와 768m 방파제로 연결돼 있는데 동백열차를 타면 이동하기 수월해. 1시간 남짓이면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해안 옆 산책로와 등대, 음악 분수 공원 등을 다 둘러볼 수 있지. 작은 섬이라 느낄 수 있지만, 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난 동백꽃의 감동은 결코 작지 않을 거야.

[Pick 4] 동백꽃과 낙조의 완벽 조화 마량리동백나무숲 🌅

모여봐요 동백의 숲! 기후 변화 지표종 동백나무로 찾아가는 핫플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마량리동백나무숲에는 약 300년 전에 심은 80여 그루를 비롯해 동백나무 780그루 이상이 자라고 있어. 옛 전설에 의하면 지방 관리가 바다 위에 떠 있는 꽃다발을 꿈에서 봤는데, 그곳에 정말 있어서 심었더니 이내 숲을 이뤘대. 그렇게 동백나무는 마을 사람들에게 수호신이자 방풍림이 됐지.

그리고 기후가 변하면서 더 북쪽인 인천 대청도에도 동백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는데, 육지 기준으로는 서천이 북방 한계선이나 다름없어. 동백나무가 심어진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오르면 중층 누각인 ‘동백정’이 나와. 여기서 일몰을 조망하면 이곳이 왜 서천 9경 중 하나인지 깨달을 거야.

DJ 구도일의 알쓸신잡 🤓

S-OIL도 한다! 천연기념물지킴이 캠페인

국내에 자생하는 동백나무는 기후 변화 지표로서 서천 마량리,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숲 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경관은 물론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높아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 유산이지. 에쓰-오일은 이러한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해 2008년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천연기념물지킴이) 협약을 기업 최초로 체결했어. 이후 16년간 보호종 전문 단체 연구·보호 활동 지원, 저소득 가정 어린이 대상 생태 교육 등 여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야.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제주관광공사 ijto.or.kr
여수시청 www.yeosu.go.kr
서천군청 www.seocheon.go.kr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 www.jangsa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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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편집위원을 비롯해 전 사업장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고객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편집실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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