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24

월별 카테고리
2023.10.31 |

DJ 구도일

문화 큐레이터 역을 맡은 구도일과 함께 예술 감수성을 높여보세요. 이달의 문화 예술 향유 정보를 전합니다.

터벅터벅 아트 산책, 지붕 없는 예술관

안녕! 난 DJ 구도일이야~😎

걷기 좋은 계절이 왔어. 늦가을을 오롯이 느끼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예술 공원을 소개하려 해. 발길 닿는 곳마다 흥미로운 작품이 우릴 반길 거야. 가을은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갈 테니 지금 이 시기를 놓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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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 낮에도 밤에도 예술 감성 넘치는 유달산조각공원 ⛰️

터벅터벅 아트 산책, 지붕 없는 예술관

유달산조각공원은 1982년 개원한 국내 최초 야외 조각 공원이야. 한국조각연구회 회원들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돼 있지. 주목할 점은 조각품 주변에 심은 희귀 수목과 관상수야. 계절 따라 변하는 꽃과 나무를 관람하는 묘미가 있어. 전망도 일품이지. 공원에 오르면 가을 하늘 아래 시가지와 목포항이 한눈에 들어오거든. 탁 트인 영산호와 천연기념물 갓바위, ‘용섬’이라 불리는 고하도를 조망할 수 있어. 24시간 운영해 야경 명소이기도 해. 해가 지면 LED 수중등 불빛에 화려한 분수 쇼가 열리지. 조명을 받아 색색이 빛나는 조각 작품은 낮과 다른 감상을 안겨줄 거야.

오, 꿀팁! 출발 전 확인하세요 😊

더 걷고 싶다면 해당 공원이 포함된 유달산 둘레길을 추천해. 도보로 2시간 30분 소요돼. 유달산 주차장에서 출발해 목포시사-달성사-특정자생식물원-조각공원-어민동산-봉후샘-낙조대-아리랑고개-수장원뚝방길-학암사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야. 전라남도 기념물 제21호 목포시사와 생태 연못으로 조성된 옛 수원지 둑길을 꼭 가보길 바라.

[Pick 2] 도시 전체가 웅장한 갤러리 안양예술공원 🖼️

터벅터벅 아트 산책, 지붕 없는 예술관

안양예술공원은 숲과 하천으로 이뤄져 있어. 원래 유원지였는데 시가 자연환경 훼손을 막고자 정비한 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지. 공원 곳곳에는 60점이 넘는 현대 미술 작품이 자리하고 있어. 울창한 숲을 거닐며 작품을 발견하는 재미가 남다를 거야. 이곳에서는 3년마다 열리는 국내 유일의 공공 예술 축제 ‘APAP7’ 일환으로 야외 전시가 진행되기도 해. APAP7은 안양의 역사·문화·지형을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고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도시를 갤러리로 만드는 프로젝트지. 올해는 ‘7구역-당신의 상상 공간’을 주제로 11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야.

오, 꿀팁! 출발 전 확인하세요 😊

공원을 찬찬히 둘러보고 싶다면 11월 30일까지 홈페이지(www.ayac.or.kr)에서 신청 가능한 ‘안양예술공원 작품 투어 프로그램’을 권할게. 전문 도슨트 해설과 함께 미술·조각·건축·디자인 등 여러 형태 공공 예술 작품을 60~90분간 관람할 수 있어. 안양파빌리온부터 총 13곳을 구경하고 시작 지점으로 복귀하는 코스지. 투어 예약이 불가한 시간도 있으니 사전 확인은 필수야.

[Pick 3] 보령의 신비한 ‘까마귀 돌’이 작품으로 개화예술공원 💎

터벅터벅 아트 산책, 지붕 없는 예술관

개화예술공원은 조형 미술관·조각 공원·음악당 등으로 구성돼 있어. 1천5백여 점의 작품을 감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지. 입구부터 커다란 조각 작품이 방문객을 맞이해. 조각품은 대부분 보령에서 나는 ‘오석’으로 만들었어. 검은빛과 윤기 덕분에 명칭에 ‘까마귀 오(烏)’가 들어간 오석은 예로부터 왕릉 비석에 쓰였대. 조각 공원에선 아시아·미국·유럽 등 여러 나라 작가의 오석 공예품을 만날 수 있어. 육필 시비 공원도 살펴볼 만하지. 시 500여 편이 새겨져 세계 최대 시비 공원과 견줄 만해. 조각·회화 작품은 실내 전시 공간인 조형 미술관에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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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에는 동식물과 교감하는 공간이 있어. ‘허브랜드’는 이채로운 식물과 조형물이 조화를 이루지. 잔잔하게 들리는 음악을 배경 삼아 산책하며 사진을 남겨 봐. 여기도 숨은 예술 작품을 찾는 재미가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바둑이네 동물원’에 가보는 것도 좋겠어. 강아지로 북적이는 동물원 한 켠에선 사슴, 양 등 10여 종 동물에게 먹이 주는 체험도 할 수 있지.

[Pick 4] 이중섭 작가의 추억이 깃든 예술 해변 자구리공원 🏖️

터벅터벅 아트 산책, 지붕 없는 예술관

에메랄드빛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곳, 바로 자구리공원이지. 서귀포 원도심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탐방할 수 있는 ‘작가의 산책길(유토피아로)’ 경유지이기도 해. 산책길은 이중섭미술관에서 소암기념관을 잇는 4.9km 코스로 4시간 정도 소요돼. 그중 자구리공원은 서귀포 주민 삶의 터전이자 20세기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이중섭 작가의 추억 깃든 해안에 자리하지. 작가를 향한 헌정작인 <게와 아이들-그리다> 청동 조형물이 공원을 지키고 있어. 공원 정면으로는 섶섬, 오른쪽으로는 문섬과 서귀포항이 바라다보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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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인근에는 이중섭미술관을 중심으로 ‘이중섭거리’가 있어.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 카페 등에 이끌려 많은 사람이 모이지. 미술관 근처에 작가 생전 거주지도 있어. 6·25전쟁 당시 제주도로 피난 온 이중섭 작가가 가족과 지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곳이래. <그리운 제주도 풍경> 같은 작품의 모티프가 됐지. 아참! 자구리공원 끝자락 담수욕장은 숨은 명소래.

[Pick 5] 고대와 현대 문화의 예술적 만남 생초국제조각공원 🌿

터벅터벅 아트 산책, 지붕 없는 예술관

산청에는 선사 시대 지어진 생초고분군, 어외산성과 국내외 현대 조각품이 어우러진 공원이 있어. 과거 문화재와 현대 예술이 한데 조화를 이룬 특색 있는 공간이지. 설치된 조각품은 1999·2003·2005년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세계적인 조각가들이 만든 거래. 높은 지대에 있어서 마을 전경과 고읍뜰, 경호강 등을 조망하기 좋아. 공원 내 산청박물관에는 산청군 시대별 유물이 전시돼 있으니 조각 공원 안에서 문화·예술·역사를 한 번에 구경할 기회일 거야.

오, 꿀팁! 출발 전 확인하세요 😊

공원 입구 ‘목조각장전수관’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박찬수 선생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지.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공헌한 작가가 고향을 위해 설립한 곳이래. 체험 활동도 가능해. 장인의 예술혼까지 느꼈다면 금강산도 식후경! 민물고기 요리 등 산청 향토 음식을 꼭 맛보길 바라.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목포시청 www.mokpo.go.kr
제주시청 www.jejusi.go.kr
산천군청 www.sancheong.go.kr
안양문화예술재단 www.ayac.or.kr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www.apap7.or.kr
개화예술공원 gaehwa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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