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보러 갈래? 하반기 눈여겨볼 국내 아트 페어
지난 이야기DJ 구도일
DJ 구도일
문화 큐레이터 역을 맡은 구도일과 함께 예술 감수성을 높여보세요. 이달의 문화 예술 향유 정보를 전합니다.
안녕! 난 DJ 구도일이야~😎
그림 좋아해? 난 보는 것도 좋지만 가끔 소장도 즐겨. 설마 부자냐고? 놉! 🙅🏻♀️ 미술 작품이 무조건 고가는 아냐. 아트 페어에 가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멋진 작품을 구매할 수 있거든. 신인부터 기성 작가 작업물까지 한눈에 보면서 맘에 쏙 드는 작품도 발견할 수 있지. 내 방에 걸어 놓고 매일 보고 싶은 작품이라면 그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오늘 DJ 구도일은 나의 취향을 확인하고 예술 안목을 높이는 데 좋은 참고서가 될 거야. 생애 첫 예술 작품을 만나고 싶다면 주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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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 국내 최대 청년 작가 축제 아시아프 🧑🏻🎨
올해로 16회를 맞은 ‘아시아프’는 아시아 대학생과 청년 작가들의 미술 축제야. 미래 가능성을 품은 젊은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지. 특히 이번에는 공모 지원자 4분의 1이 2000년대생일 만큼 Z세대의 참여가 눈에 띄어.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다양한 국적의 해외 작가도 대거 참여해 잠재력과 독창성을 모두 품은 작품들이 수집가의 시선을 사로잡을 듯해. 그리고 남다른 실력을 지닌 만 36세 이상 작가들도 히든 아티스트로 참여한다는 소식!
오프라인 전시가 끝나면 온라인에서도 작품을 살 수 있어. 지난 전시 출품작도 구매할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먼저 작품을 감상해보는 걸 추천해. 상한가는 300만 원으로 제한하고, 판매 수수료도 없어서(오프라인 한정) 작품을 더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지. 그래서 미술품 컬렉팅 입문자에게 제격인 아트 페어야. 여기에 더해 NFT(Non-fungible token) 작품 판매도 도입될 예정이라, 성장 가능성이 큰 디지털 예술 작품 시장이 자리잡아 가는 과정을 만날 수 있을 거야. 청년 작가는 작품 판매를, 미술 애호가는 창의적인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시아프 기대해도 좋아.
[Pick 2] 한여름 밤 미술 축제 브리즈 아트 페어 🌉
8월에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인 노들섬에서 ‘브리즈 아트 페어’가 열릴 계획이야.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여러 장르의 미술 작품을 감상할 기회이지. 브리즈 아트 페어는 학력·경력·나이 제한 없이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독립 아트 페어야. 아트 마켓 외에도 예술가와 관람객의 만남을 주선해 소통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게 특징이고. 아트 페어가 낯선 사람도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지. 실제로 매년 이곳에서 작품을 구매한 사람 중 25% 이상은 미술품을 처음 사봤대.
또 올해는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함께 성장해온 10명의 작가를 소개하는 특별전도 준비돼 있어. ‘브리즈: 인사이트’라는 명칭으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8월 26일부터 9월 2일까지(8월 26~27일은 VIP 프리뷰) 운영되는데 아트 페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여름밤 풍경의 아트 페어에서 즐거운 경험을 쌓았다면 그다음 주 특별전도 들러 봐.
[Pick 3] 순천과 제주에서 숨은 보석 찾기 작가 미술 장터 💎
실력이 출중한 작가들이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전시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야.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부터 미술품 수집가가 신진 작가를 발견하고, 일반 대중이 새로운 미술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 ‘작가 미술 장터’를 열고 있어. 올해도 전국 10곳에서 작가 640명의 작품을 볼 수 있지. 판매하는 작품 가격도 대부분 300만 원 이하고, 10만 원 이하 작품 비율도 절반에 가까워. 작년 평균가는 33만 원 상당이라 첫 수집품으로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채울 수 있지. 회화뿐만 아니라 드로잉·판화·사진 등 다채로운 분야 작품이 마련될 예정이라 선택 폭도 넓을 거야.
그중 9월에 열리는 아트 페어 두 곳을 소개할게. ‘순천 에코 아트 페어 E.A.T’는 작가 및 팀 50여 명이 참여해 작품 400점가량을 선보일 거래. 순천의 지역 정체성을 담는다는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을 품은 생태 도시와 보석 같은 작품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벌써 궁금해. 한편 ‘무릉무릉 예술 오일장’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물론 제주의 작가, 주민을 위한 아트 페어야.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예술 축제로 기획됐지. 100여 명의 작가가 만든 회화·조각·설치·공예·섬유 등의 작품을 800점 이상 만날 수 있으니 소장 욕구를 부르는 작품을 눈 크게 뜨고 찾아보자.
[Pick 4] 호남 최대 규모 아트 페어 아트 광주 23 🖌️
‘아트 광주 23’은 지역 작가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미술 시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탄생했어. 10년 넘게 열리면서 국내외 전문 갤러리 100여 곳이 참여하는 호남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로 성장했지. 판화·회화·사진·미디어아트 등 전시 장르도 다양하고 누구나 쉽게 아트 페어를 알아가도록 강의도 진행한대. ‘호남 미술의 선구자’, ‘미술품 수집의 경향과 의의’ 같은 문화 강좌와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돼 미술 초보자부터 아트 컬렉터·투자자·갤러리스트까지 구미가 당길 거야.
행사 기간에는 트렌디하고 아기자기한 굿즈와 도록도 준비돼 있다니 아트 페어를 제대로 즐겨보자고! 그리고 광주에 온 김에 문화 수도를 관광하는 시간을 가져 봐. 아트 광주 23을 중심으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 7일~11월 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등 곳곳의 예술 문화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거야.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맛집이 많기로 소문난 광주에서 진정한 식도락을 만끽하길 바라.
[Pick 5] 급부상하는 영남 미술 시장 울산 국제 아트 페어 🖼️
2021년 처음 개최된 ‘울산 국제 아트 페어’는 팬데믹 기간에도 3만2천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 미술 수집가들의 이목을 끌었어. 올해는 12개국 9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해 4천 점을 전시하는 걸 목표로 한창 준비 중이지. 그동안 울산이 자리한 영남 지역은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가득한 데 비해 산업 도시 이미지가 강해서 예술 시장이 크게 형성되지 못했어. 하지만 소득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예술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늘면서 미술 시장으로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대.
울산 국제 아트 페어도 아트 컬렉팅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취향을 가진 이들이 참여하도록 여러 미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야. 맛보기로 공개하자면 현장 도슨트, 주변 명소와 즐기는 아트 관광, 키즈 아트 체험 행사 등이 있지. 미술품 수집의 매력과 구매 방법도 상세히 배울 수 있어서 궁금한 사람은 이번 10월을 기다려보자! 색다른 취미를 발견할 수 있을 거야.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아시아프 asyaaf.chosun.com
브리즈 아트 페어 www.breezeartfair.com
문화체육관광부 www.mcst.go.kr
순천 에코 아트 페어 E.A.T www.alleys.kr
무릉무릉 예술 오일장 www.instagram.com/luceteartcompany
아트 광주 23 www.artgwangju.co.kr
울산 국제 아트 페어 www.uia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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