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러앉고 싶은 찐매력, 호주 브리즈번과 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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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혀 있던 하늘길이 열리는 가운데 국외여행을 떠올린다면 클릭! 따끈따끈한 현지 사진으로 상상하던 여행에 날개를 달아드려요.
호주 하면 어떤 도시가 떠오르시나요? 보통 제1도시인 시드니나 유럽을 닮은 멜번을 많이 떠올리실 거예요. 하지만 호주에는 시드니, 멜번 말고도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도시들이 있습니다. 호주를 여행한다면, 연중 화창한 날씨에 눈이 부신 ‘브리즈번’과 도심 속 광활한 쉼터를 지닌 서호주의 대표 도시 ‘퍼스’를 빼놓을 수 없죠. 이번 여행.zip에서는 호주의 동서 양쪽 끝에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호주 브리즈번과 퍼스로 떠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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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전 알아둘 팁!
호주 여행에는 ETA(Electronic Travel Authority)라는 관광 목적의 비자가 필수입니다. 비자는 발급일로부터 12개월 동안 유효한데요. 한 번 방문 시 최대 3개월을 머물 수 있습니다. Australia ETA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비용은 $20 AUD입니다.
브리즈번의 경우 직항 노선(비행시간 약 9~10시간)이 있지만, 퍼스는 경유하는 항공권을 이용하거나 시드니, 멜번 등에서 국내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지난해 4월 이후부터는 입국 시에 코로나19 백신 증명서 및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햇빛이 찬란하게 부서지는 사시사철 화창한, 브리즈번
브리즈번은 시드니, 멜번에 이어서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크고 인구가 많은 도시예요. 호주인들이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퀸즐랜드 주의 메인 도시기도 합니다. 연 평균 기온이 21~29℃일 정도로 1년 내내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는 브리즈번은 어느 때 여행을 떠나도 좋은 곳인데요. 브리즈번에서 호주 대표 동물인 코알라와 캥거루도 만나고, 지금 가장 핫한 마켓에서 세계 각지의 맛도 즐겨보세요.
론파인 코알라 생츄어리
호주에 왔다면 코알라와 캥거루를 안 보고 갈 수 없겠죠. 좁은 동물원 우리 속에 가두어진 모습이 아닌, 자연 속에 편안하고 자유로운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론파인 코알라 생츄어리(Lone Pine Koala Sanctuary)는 세계 최초이자 가장 큰 규모의 코알라 보호구역이에요. 코알라와 캥거루 외에도 웜뱃, 테즈메이니아데빌, 오리너구리 등의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코알라는 호주에서도 단 3개의 주에서만 직접 안아볼 수 있는데요. 바로 이 론파인 코알라 생츄어리에서 가능해요! 사람과 무리 없이 접촉할 수 있는 기질을 지닌 코알라들을 사육사들이 선별해서 만나게 된다고 하는데요. 코알라를 안거나 사진 찍는 체험 티켓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매진될 수 있으니 미리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해요. 자유로운 야생의 동물과 직접 교감하는 경험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거예요.
브리즈번의 떠오르는 핫스팟, 잇스트리트 노스쇼어
브리즈번에 왔다면 하루는 나이트 마켓에 꼭 방문해 보세요. 잇스트리트 노스쇼어(Eat Street Northshore) 원래 버려진 컨테이너 정박지였던 곳이었는데요. 2013년 개장한 이후 지금은 먹거리와 엔터테인먼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브리즈번 핫플이 되었습니다. 한중일식을 비롯한 아시아 음식부터 이탈리안, 프렌치, 멕시칸, 호주 음식 등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요. 그와 함께 라이브 밴드부터 댄스나 마술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데요. 홈페이지에서 미리 공연 라인업과 시간을 체크해 보세요.
세계 먹거리와 음악, 그리고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잇스트리트 노스쇼어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엽니다. 오후 4시부터 밤 9~10시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계획 세울 때 참고하세요! 성인은 5달러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며 대부분 현금 결제만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현금을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현대적인 도심 속에서 숲을 만나다, 퍼스
인도양과 맞닿아 있는 서호주의 대표 도시인 퍼스는 눈이 시리게 새햐안 모래와 파란 바다가 펼쳐진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도시예요. 그뿐만 아니라 도심 속 오아시스로 불릴 만큼 도시의 빌딩 숲과 거대한 공원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퍼스에서 대자연과 교감하는 경험과 역사적인 장소들을 함께 누려보세요.
킹스 파크 앤 보태닉 가든
킹스 파크 앤 보태닉 가든(Kings Park & Botanic Garden)은 퍼스 시민들이 사랑하는 도심 속 힐링 명소예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심 공원 중 하나로 무려 120만 평(400ha)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이곳 3분의 2는 자생림으로 보호되고 있죠. 3천여 종이 넘는 호주 현지의 식물군이 전시된 정원과 울창한 자생림 숲 지대를 걸으며 여행 속 여유를 발견해 보세요.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하는 건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탁 트인 도시 전경입니다. 퍼스를 두르고 있는 푸른 스완강과 함께 퍼스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킹스 파크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언제든 방문할 수 있어요.
소설 ‘어린 왕자’에 나오는 바오밥 나무 기억하시나요? 킹스 파크에는 750살이 넘은 바오밥 나무가 있는데요. 킹스 파크의 명물로 유명하니 함께 인증샷을 찍어보세요. 특별히 올해 6월 16일부터 7월 30일까지는 불빛축제인 라이트스케이프가 킹스 파크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이 기간 중 라이트스케이프가 개장하는 수요일-일요일에는 오후 3시에 문을 닫고 이후 티켓 소지자만 방문할 수 있도록 재개장하니 방문 시간을 꼭 체크하세요. 킹스 파크의 아름다운 정원을 다채로운 빛과 색, 소리의 예술과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랍니다.
프리맨틀 교도소 & 마켓
프리맨틀(Fremantle)은 퍼스 중심부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항구 도시예요. 오랜 역사와 힙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곳으로, 항구도시 특유의 자유로운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특히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지정된 프리맨틀 교도소는 이곳의 상징적인 역사 명소인데요. 호주가 영국 식민지이던 시절인 1850년대 세워져 1991년까지 실제로 이용되다가 이후 관광지로 바뀌었다고 하죠. 감옥 20미터 아래로 내려가 보트를 타고 죄수들이 만든 미로를 탐험하는 터널 투어, 야간에 감옥 역사의 어두운 이야기를 따라가는 토치라이트 투어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들도 경험할 수 있어요.
프리맨틀 마켓은 퍼스 여행 필수 코스로 꼽힙니다. 무려 1897년에 문을 연 전통 시장으로, 늘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이죠. 150개가 넘는 가판대에서 신선한 현지 식료품과 음식부터 업사이클링 패션, 개성 있는 기념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구경만 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요. 시장 안에 버스킹 공연도 열려서 여행의 낭만을 물씬 느낄 수 있고요. 금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니 이때를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세요.
출처 · 대한민국 외교부 www.mofa.go.kr
호주 관광청 www.australia.com/ko-kr
론파인 코알라 생츄어리 lonepinekoalasanctuary.com
잇스트리트 마켓 eatstreetmarkets.com
서호주 관광청 www.westernaustralia.com
킹스 파크 앤 보타닉 가든 www.bgpa.wa.gov.au
프리맨틀 교도소 fremantleprison.com.au
프리맨틀 마켓 www.fremantlemarket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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