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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2 |

Z 트렌드

M세대를 건너 Z세대까지 사이사이 촘촘한 시각으로 살핍니다. 트렌드를 통찰해 창의성을 높여갑니다.

Z세대의 똑똑하고 당당한 마음 관리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정신적인 적신호를 숨기거나 외면하던 세태는 점진적으로 변화해 치료나 도움 구하기에 나서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에 관한 기존 편견을 뒤집는 데 주저 않는 이들이 Z세대입니다. 자기 계발과 아울러 삶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차원에서 정신 건강을 바라보죠.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역경에도 지혜롭게 청춘 시기를 헤쳐 나가는 Z세대의 마음 관리 경향을 살펴봅니다.

Z세대의 똑똑하고 당당한 마음 관리

자기 계발의 연장선에서 보살피는 속마음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하기 위해 자기 관리는 중요한 요건입니다. 경력을 쌓고, 인간관계를 넓히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도 그 일환인데요. Z세대에게 자기 관리는 범주가 더 넓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공인 자격뿐만 아니라 내면 관리에도 관심이 크죠.

이와 관련해 코로나19가 장기화 길목에 다다른 2022년에 여러 기관은 세대별 스트레스 추이를 조사했습니다. Z세대는 다른 세대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며, 이를 해소하는 정신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죠. 한 일간지와 설문 플랫폼의 공동 조사에서 20~60대 남녀 1천542명 중 34.7%가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20~30대 경험자는 절반에 가까운 43.9%에 이르렀고요. Z세대인 20대는 남들과의 비교(39.8%), 완벽주의적 성향(35%)을 정서적 탈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자연스럽게 정신 건강 관리로 이어집니다.

Z세대의 똑똑하고 당당한 마음 관리

2021년 전국 15~40세 남녀 900명 대상의 한 설문에서 MZ세대 10명 중 7명(70.9%)이 정신 건강 등에 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그중 후기 밀레니얼 세대는 정신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더 깊이 느끼는 것(76.5%)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74.2%가 심리 전문가에게 도움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니 MZ들은 정신 건강 진료에 특별히 거부감이 없는 셈입니다. 전문가 대면 상담이나 치료(42.8%)를 가장 선호하고,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심리 검사(각 29.9%·29.6%), 정신건강의학과 진료(29.5%) 순으로 정신 건강을 챙기려는 마음이 있죠.

마음 관리를 문화로 즐기는 Z세대

기성세대는 학업이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당연하게 여기고, 취향을 충족시키거나 취미로 해소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와 비교해 Z세대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목적으로 규칙적인 습관을 만드는 경향인 리추얼 라이프(Ritual life)를 추구합니다. 이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문화도 형성하고 있고요.

국내에서 2016년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미라클 모닝>이 2021년 Z세대 사이에서 ‘역주행’하며 새롭게 관심을 받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무력감을 떨쳐내고 성취감과 자기 효능감을 되찾고자 분투하는 문화가 투영된 것이죠. 더불어 인스타그램에는 #미라클모닝, #루틴만들기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수십만 건에 달합니다.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공부하는 모습까지 실시간 공유하며 목표를 다지는 Z세대도 많지요.

Z세대의 똑똑하고 당당한 마음 관리

덩달아 인기를 얻은 것이 명상을 주제로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국내 최초 명상 앱으로 알려진 이용자 50만 명 수준의 플랫폼은 사용자 과반수가 25~34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평균 명상 시간은 32분대로, 10분대에 그친 다른 연령대보다 3배 이상 길다고 하고요(2022년 7월 기준). 명상 뒤 챌린지처럼 블로그 등에 명상 일기를 작성하며 인증을 즐기는 사례도 눈길을 끕니다.

최신 기술과 함께 진화하는 마음 관리법

이 같은 Z세대의 솔직한 자기 관리는 연구자들에게도 포착됩니다.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원이자 인류학자인 로버타 카츠 등이 집필한 <GEN Z : 디지털 네이티브의 등장>에는 관련 이야기가 나오지요. 솔직함을 미덕으로 삼는 Z세대답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사실을 그다지 숨기지 않는 편이라고요. 오히려 정신 건강 진단명은 ‘나’라는 존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정체성 중 하나로서 만나는 것일 뿐이라 말합니다.

온라인에 익숙한 Z세대를 위해 비대면으로 건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도 두드러집니다. S-OIL은 직원들의 질 높은 건강 상담을 위해 외부 전문의를 산업보건의로 촉탁해 건강 상담을 실시하는데 유선으로도 전 사업장 직원 누구나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죠. 직원 개인 건강 관련 문제는 물론 가족의 건강 사항도 상담하며 신체적·정신적 건강 개선을 모색합니다. 아울러 S-OIL은 임직원 상담 프로그램(EAP)을 운영합니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각종 스트레스와 개인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회사가 그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상담 서비스입니다.

이 밖에도 Z세대가 주목하는 마음 관리 방법은 다양합니다. 머신러닝, AI 챗봇 등 최신 기술로 감정 데이터를 분석해 심리 치료를 꾀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내담자가 생각 일기를 쓰면 인지 행동 치료를 기반으로 컨설팅하는 서비스 등이 있는데요. 한나절 사이에 정서 상태를 면밀히 분석한 보고서를 받아보고 전문가 코칭까지 연계할 수 있다는 점 등이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합니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8월까지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접수된 일반 상담 건수가 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무엇이든 확실성이 높지 않은 시대에 미래를 설계하는 Z세대는 자기 삶을 운용하는 데 관심이 많은 똑똑한 세대입니다. 여느 세대 못지않게 눈부신 인생 완주를 향해 Z세대는 당당한 자기 관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고 · 동아일보·틸리언 프로 [세대별 번아웃 증후군 조사]·2022
          대학내일20대연구소 [MZ세대의 정신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행태 조사]·2021
          보건복지부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 상담 현황]·2021
          경기연구원 [2020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2021
          [GEN Z : 디지털 네이티브의 등장]·로버타 카츠 외·문학동네·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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