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취향? 오히려 좋아! 작은 책방으로 책크인
지난 이야기DJ 구도일
DJ 구도일
문화 큐레이터 역을 맡은 구도일과 함께 예술 감수성을 높여보세요. 이달의 문화 예술 향유 정보를 전합니다.
안녕! 난 DJ 구도일이야~😎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야. 이와 관련해 때마침 국내에도 색다른 바람이 이어진다지. 다름 아닌 작은 책방! 독립 서점으로 일컬어지는 곳들이 전국 각지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대. 주인장의 취향을 녹인 큐레이션과 독특한 콘셉트로 색다른 독서 경험을 선사하는 책방으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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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 한 우물 파는 책방 🎯
냥집사들 주목! 지난해 세계 동물의 날(10월 4일)에 맞춰 경남 통영시 대안마을에 고양이회관이 개점했어. 마을회관을 개조해 입구부터 복고풍 감성이 물씬 풍기지. 서점에 들어서기 전 고양이 쉼터와 급식소에 자리잡은 동네 고양이들이 환영할 거야.
책방에는 고양이를 주제로 한 서적과 함께 그림책 작가인 책방지기가 만들고 수집한 고양이 소품이 넘쳐나지. 경남도민이라면 경남대표도서관 홈페이지 회원 가입 뒤 ‘지역 서점 바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만해. 4월 14일과 29일에 ‘어른들을 위한 흙 고양이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니 참고하길 바라.
‘세상 모든 것의 역사’를 주제로 역사·예술 서적만 모아둔 서점도 있어. 사유의 사유는 미술사를 전공하고 학예연구사로 일한 책방지기 덕분에 통섭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지. 두 분야를 흥미롭고 조화롭게 접할 수 있도록 책을 엄선했대.
운영 프로그램도 눈여겨보면 좋겠어. 독서 모임과 전시 관람, 현장 답사, 미술사 탐구 등으로 구성된 ‘사유의 시간’(4월 13일·27일), 전문가와 조선시대 초상화 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인문학 강좌 ‘지식조각보’(5월 4일)가 준비돼 있지.
[Pick 2] 세계 여행 부르는 책방 ✈️
영화 <노팅 힐>의 배경인 작은 여행 서점을 기억한다면 이곳이 제격이야. 스페인책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페인어 문화권을 전문으로 다룬 서점이야. 중남미의 역사, 문화, 건축 등을 담은 책부터 스페인어 원서까지 가득하지. 화사한 인테리어도 ‘태양의 나라’로 불리는 스페인과 어울리니 들어서자마자 시공간 여행하는 느낌이 들 거야.
꿀팁은 매달 문화 행사가 열린다는 것! 스페인 카탈루냐의 전통 기념일인 ‘산 조르디의 날’에 맞춰 4월 10일부터 2주간 카탈루냐의 예술가, 도시, 와인 등을 소개하는 강연을 개최한대. 기념일 당일인 4월 23일 책을 사면 전통에 따라 장미꽃을 준다지. 아참! 5월에는 목요일마다 스페인어 기초 회화·문법 클래스가 있어.
제주 여정을 계획 중이라면 여행가게에 들러 봐. 책방 주인 부부가 세계를 다니며 모은 아기자기한 소품, 차, 여행 서적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두 사람이 여행을 떠나기 전 또는 현지에서 하나둘 사 모은 책들로 시작해 현재는 1천 권 넘는 도서가 꽂혀 있대.
서점 바로 옆에 연필가게도 있어. 부부가 각국에서 수집한 연필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책을 필사할 수 있지. 5월 26일에는 책방과 연필을 엮어 ‘제주밤의 필사’라는 행사도 진행된대. 독서 모임이 끌린다면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하는 ‘사담빼고’를 추천해.
[Pick 3] 동네 사랑방 책방 🏡
지역 내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가가책방은 요즘 같은 시대에 더 귀중하지. 만 65세 이상 인구 약 28%(2022년 기준)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충남 공주시에 청년들의 감성 아지트를 만든다는 취지로 개점됐거든. 서점명은 고사성어 가가호호(家家戶戶)에서 본떠 집마다 있는 편한 책방이라는 의미래. 24시간 무인 운영되니 언제 들러도 부담이 없어.
무엇보다 외지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공주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지. 마을 탐방을 이끌거나 지역 예술가의 굿즈를 파는 상점을 책방 인근에 열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고전 등을 함께 읽으며 여러 세대가 소통하는 북 클럽도 운영 중이고 말이야. 4월 13일 <D에게 보낸 편지>, 5월 11일 <코끼리의 여행> 순으로 책 읽기가 진행될 거야.
인천 지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북극서점도 추천해. 무려 인천 최초의 북 페스티벌을 기획한 책방이야. 서점 한 켠에 ‘북극홀’이라는 작은 미술관을 운영하는 점도 이채로워. 이웃들의 문화 생활을 돕고 지역 창작자를 응원하려는 노력이래. 여기에서 장르별 예술 전시나 북 토크, 음악 공연, 플리마켓이 진행돼 즐길 거리가 풍성한 편이야.
혼자 또는 소규모 모임에 공간이 필요하다면 북캉스 프로그램을 이용해볼 만해. 온종일 서점 전체를 대관할 수 있거든. 이 가운데 6월 17일 서점 주관의 ‘인천아트북페어’가 열릴 예정이야. 독립 서점, 창작자 등 전국 160여 개 팀이 모여 희소한 출판물을 공유하고 공연, 강연, 워크숍 등을 진행한대.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고양이회관 www.instagram.com/cat_community_center
사유의 사유 www.instagram.com/sayu_books
스페인책방 www.instagram.com/spainbookshop
여행가게 www.instagram.com/travelshop_jeju
가가책방 www.instagram.com/homowanders
북극서점 www.instagram.com/bookgeuk
대한민국 독서대전 korearf.kpipa.or.kr
제주시 탐라도서관 www.jeju.go.kr/l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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