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구도일

문화 큐레이터 역을 맡은 구도일과 함께 예술 감수성을 높여보세요. 이달의 문화 예술 향유 정보를 전합니다.

안녕! 난 DJ 구도일이야!😎

앞서 ‘올겨울 놓치면 안 될 감성충전 전시’ 무료 편에 이어 유료 전시 정보를 가지고 돌아왔어.

전시관 네 곳 모두 사진 촬영이 가능하니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 인증샷도 남길 수 있어. 자, 그럼 자세히 알아볼래빗?🐰🖤 트랙 리스트 ON!

[Track 1] 라이프 사진전: 더 라스트 프린트📸

<라이프>는 80년 넘게 사진 중심으로 발행되면서 포토저널리즘을 이끌어온 글로벌 잡지야. 현재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웹사이트로만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텔레비전이 보급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 곳곳의 소식을 전달했어. 제2차 세계대전으로 혼란스러웠던 당시 사진들은 전쟁, 평화, 눈물, 사랑, 웃음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 여전히 많은 사람의 공감을 자아내지. 다가오는 시대와 삶의 문제에 대해서도 꾸준히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라이프> 사진전이 특별한 이유는 사진 전시로서 가장 유서 깊기 때문이야! ‘20세기의 목격자’라는 수식어를 괜히 얻은 게 아니지. 2013년 첫 전시 이래 누적 관람객이 50만 명을 돌파했을 만큼 마니아층이 두터워. 이렇게 핫한 전시를 DJ 구도일이 놓칠 수 없겠지? 도슨트 투어는 평일 오후 2시와 4시에 진행되니까 놓치지 말길 바랄게.

[Track 2] 데미안 展🐣

노벨문학상 수상작,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1919)은 국내 역대 베스트셀러 중 하나야! 소설 속 주인공 싱클레어가 두려움과 불안감을 극복하고 가능성을 찾아 성장한 내용을 전시 작품에 담았다고 해. 입구에서부터 등장인물의 관계도가 펼쳐지고 영상, 회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볼거리가 많지.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한 번쯤 들어본 문장일 거야. 코로나19 이후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는데 어려운 현실에서 새 일상을 만들고 적응해나가는 우리의 성장 과정을 생각하며 관람하는 게 뽀인트! 싱클레어와 공통점을 찾는 것도 묘미지. 관람 뒤 여운이 가시기 전에 『데미안』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거야. 과몰입할 수 있을걸?

[Track 3] 지지 않는 별, 빈센트 반 고흐 미디어아트🌠

양평군립미술관이 개관 11주년을 기념해 고흐의 대표작들을 영상과 음향으로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고 해. 고흐는 강렬한 빛과 색채로 내면을 표현한 후기 인상주의 대표 예술가야. 특히 프랑스의 좁은 골목길에 독특한 색감을 가진 집들을 좋아했다지. 『별이 빛나는 밤』과 『해바라기』 같은 작품을 영상으로 관람하면 고흐만의 색깔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거야.

고흐는 가난한 현실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 고독 속에서 예술 활동을 했대. 주요 작품인 『감자 먹는 사람들』에서 노동자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에서 드러나지. 이렇듯 작가의 일대기를 쉽게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으니 추천! 알찬 관람 마치고 돌아볼 수 있는 양평 일대 핫플레이스는 덤이야.

[Track 4] 다니엘 뷔렌 개인전🎢

어릴 적 장난감으로 터무니없는 상상해 본 적 있지? 블록이 엄청나게 커져서 그사이를 뛰어다니는 거지. 프랑스 현대미술 작가 다니엘 뷔렌은 이번 전시로 공간을 작품처럼 활용해 관람객들을 끌어들이지. 특히 입구에서 뙇! 마주하는 『어린아이의 놀이처럼』은 아시아권 최초로 소개되는 설치작품이야. 알록달록한 색감의 큰 블록들이 한 공간에 대칭적으로 배치돼서 마치 게임 속을 걷는 듯 색다른 경험을 선물할 거야.

작품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바로~ ‘거울’을 활용했다는 거야. 전시 장소를 확대하고 변형하는 특별한 도구로 쓰였대. 사람들이 작품 너머 있는 것도 거울처럼 들여다보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도 담겨 있어.

자, 여기까지가 DJ 구도일이 준비한 전시 리스트야.📝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두와 사진 찍으며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골라봤는데, 어때? ‘좋아요’를 눌러준다면 더 유익한 문화 예술 정보를 모아 다시 찾아올게!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라이프 사진전: 더 라스트 프린트
K현대미술관 데미안
양평군립미술관 지지 않는 별, 빈센트 반 고흐 미디어아트
대구미술관 다니엘 뷔렌 개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