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24

월별 카테고리
2023.01.04 |

Z 트렌드

M세대를 건너 Z세대까지 사이사이 촘촘한 시각으로 살핍니다. 트렌드를 통찰해 창의성을 높여갑니다.

욜로(YOLO)와 플렉스(Flexᆞ부를 뽐내는 소비)를 외치던 예전과 다릅니다. 소비를 줄여 알뜰하게 생활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경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 물가 폭등으로 우리나라 역시 1998년 외환 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이에 따라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인식이 달라졌는데요. 자연스럽게 ‘무(無)지출 챌린지’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정 기간 하루 지출 0원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지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아볼까요?

소비 강경파, 무지출 챌린지

2022년 상반기 소비 행태 빅데이터 12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무지출’, ‘무소비’ 언급량은 2021년 하반기에 비해 30%가량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반영하듯 소셜 채널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지출 챌린지에 도전한 게시물이 넘쳐납니다. 식료품ᆞ생활 서비스 고물가에 대응해 씀씀이를 단번에 줄이는 것입니다.

며칠이나 무지출에 성공했는지 자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계부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하고, 도전 과정을 촬영한 브이로그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립니다.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거죠.

무지출 챌린지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나가는 ‘절약’과는 다릅니다. 한 푼도 쓰지 않는 전략이기에 실천 가능한 영역이 비교적 분명합니다. 근거리 외출 시 대중교통 대신 걷거나 자전거 타기, 식사는 일명 ‘냉장고 파먹기(냉파)’로 해결해 배달과 외식비 지출 막기 등을 꼽을 수 있죠.

이 중 냉장고 파먹기는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으로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면서 냉장고에 남아 있는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무지출 실천법입니다. 주말에는 직접 요리해 먹고, 평일에는 도시락을 싸는 걸 뜻하는데요. 냉장고를 수시로 정리하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써서 전기 요금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하네요.

소비 중도파, 짠테크

극단적인 무지출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MZ들도 눈에 띕니다. 소비는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 부수적인 소득으로 최종 생활비를 줄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인데요. ‘짠돌이’와 ‘재테크’를 합친 경제 신조어 ‘짠테크’가 그것입니다.

짠테크의 진수는 ‘앱테크’입니다. 일상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돈을 소소하게 모을 수 있으니 많은 청년이 이용 중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2명 중 1명(53%)은 보편적인 재테크 방법으로 앱테크를 경험했다고 하죠. 앱테크는 단시간 내에 진화도 했습니다. 2010년 이후 등장한 초창기 리워드 앱은 단순히 광고를 시청하고 포인트를 얻는 식이었지요. 이에 비해 요즘은 운동, 출석 체크, 퀴즈, 게임, 설문 조사 등 다양한 미션 형태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입니다.

은행권과 공공 서비스 영역에도 앱테크가 활기인데요. 한 저축은행의 걷기 테마 앱은 일정 걸음 수마다 계좌로 현금을, 국토교통부 ‘알뜰교통카드’ 앱은 사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합니다.

‘디지털 폐지 줍기’라는 용어가 나올 만큼 ‘티끌 모아 태산’을 실천하는 MZ도 증가했습니다. 값이 많이 나가지 않는 폐지처럼 포털사의 페이 이벤트 등을 통해 현금 전환이나 물품 구매가 가능한 소액의 포인트를 모으는 것이죠. 이 외에도 안 쓰는 물건을 중고 거래 앱으로 리셀링(재판매)하고, 꼭 필요한 생필품은 공동 구매 전용 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도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한 뒤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유심을 조합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유례없는 고금리 · 고물가 시대를 맞이한 MZ는 어려운 상황에도 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신만의 방법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고 있는데요. 또 어떤 키워드로 지혜로운 삶의 경향을 보여줄지 다음 <Z 트렌드>와 함께 기대해주세요. 👍


참고 · pmg 지식엔진연구소 [시사상식사전]
          KPR 인사이트 트리 [소비 행태 관련 연관어 분석]
          한화투자증권ᆞ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2 MZ세대 투자 인식 보고서]

[지난 이야기] 이야기의 다른 글
[Z 트렌드] 이야기 공유하기

에디터

편집실
S-OIL 편집위원을 비롯해 전 사업장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고객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편집실의 주인공이다.
NEWSLETTER

365일, S-OIL이 친근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