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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

에너지 스테이션

우리 계열 주유소와 충전소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S-OIL과 함께하는 보람과 일상의 이야기를 알차게 기록합니다.

올 9월 개봉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S-OIL 이순신주유소가 어엿하게 등장합니다. 부부로 분한 염정아ᆞ류승룡 배우의 시퀀스에 주무대로 노출됩니다. 영화는 희소한 뮤지컬 장르로 공감 가는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한 달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민재ᆞ정영아 대표자 부부는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경까지 주유소 문을 닫아야 함에도 흔쾌히 촬영지 제공을 수락했습니다. 정영아 대표에게 깊은 뜻을 물으니 ‘홍보 일환이니 긍정적이겠지, 생각했다’고 덤덤한 답이 돌아옵니다. 덩달아 구매 공백을 맞닥뜨린 고객들도 이 일이 대수롭지 않았나 봅니다.

“고객께 촬영 사실을 알리며 양해를 구하고 언질 드렸죠. 제품이 꼭 필요한 경우 촬영 하루 전날 혹은 촬영팀이 철수한 뒤 늦은 시간에 오시라고요. 이에 맞춰 다들 다녀가셨어요.”

부연 설명에 고객충성도의 연유가 더 궁금해집니다. S-OIL 이순신주유소에 선행한 유류사업의 시초는 이민재 대표의 젊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대표는 청년의 나이로 고향을 떠나 광고업에 몸 담고 있었습니다. 이때 지역 정보 매체에 석유제품 판매점이 낸 광고를 우연히 접하게 됩니다. 당시 주유소와 더불어 유류 상점은 지역사회의 농업, 상공업 등 생계 현장 곳곳에 에너지 공급망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 사업을 나고 자란 고향에서 펼쳐보면 어떨까’ 하는 구상이 떠올랐습니다. 이 대표는 곧 실행합니다. 충남 당진에 ‘거산석유’를 설립하고 S-OIL과 첫 등유 거래를 시작합니다.

부인 정영아 대표가 풀어놓은 과거 이야기는 2007년으로 이어집니다. 도전정신 강한 이민재 대표의 추진력에 힘입어 당진 신평면 인근에 S-OIL 거산오일주유소를 신축합니다. 사업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만큼 괄목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주유소는 2년 사이 시장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에 이민재 대표는 자동차업계에서 일하던 친형에게 주유소를 인계합니다. 뒤이어 S-OIL 직영 주유소를 맡아 6년 동안 헌신하면서 운영 성과를 순항 궤도에 올려놓습니다.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며 경영 능력이 차돌처럼 단단해진 2015년, 다시 주유소를 신축한 대표자 부부는 지금껏 지속적인 판매 상승을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이순신주유소와 현충사오일을 나란한 자리에서 경영해 고정 거래처 물량까지 충실히 소화하면서 두 곳을 통해 일평균 250배럴 판매고를 경신해 나갑니다.

“S-OIL과 더불어 사업을 이만큼 키워오면서 무수한 상황을 겪었어요.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죠. 품질만큼은 S-OIL이 보장하잖아요.”

정영아 대표는 제1의 성공요인을 남편의 공으로 돌립니다. 아내 눈에 이민재 대표는 ‘신의를 DNA처럼 간직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한 번 맺은 인연은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기어이 지켜냅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일면은 지난해 터진 요소수 품귀 사태 때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평소 신뢰 관계를 이어온 거래처는 요소수 공급을 책임져 줬습니다. 물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한 이 대표는 평소와 한 치 오차 없는 공급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이런 이 대표를 믿는 고객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초유의 상황에도 아랑곳없이 이순신주유소를 찾았습니다.

“잇속 차리겠다고 눈앞에 보이는 것만 좇지 않았어요. 이게 결실로 되돌아온 것 아닐까 싶어요. 코로나 팬데믹에 직면하고서도 오히려 매출을 견고히 유지했거든요.”

S-OIL 이순신주유소의 입지에 준하면 어려운 시점의 판매 방어가 더욱 뜻깊습니다. 충남 아산 현충사를 지나는 이순신대로상의 주유소는 관광객 수요에 미미하게나마 영향 받습니다. 그보다 주유소와 천안 사이에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기업들로 출퇴근하는 차량을 주로 맞이합니다. 각자의 생활권 속에서 언제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고객들입니다.

여기에 고정적으로 이순신주유소를 찾는 덤프트럭 등 화물차들이 굳은 로열티를 증명합니다. 대표자 부부가 꺾지 않는 신의에 관한 고집은 사업 운영의 골이 깊을수록 더 높이 뛰어오르는 힘이 됐습니다. 경기 사이클과 함께 부침하는 업황이 수시로 영향을 끼치지만, 번번히 위기를 돌파하도록 추동한 것은 대표자 부부를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현재 주유소 곳곳을 꾸민 사인물도 인연의 결과예요. 십수년 전 타 지역에서 광고인테리어업으로 알게 된 지인께 일체 의뢰했어요. 멀리 있지만 생각하는 마음은 가깝잖아요.”

생업의 바쁜 나날 속에 쉬운 선택을 할 수도 있을 텐데 대표자 부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손에 잡힐 듯한 이익보다 오랜 연을 기억하고 시간이 쌓은 믿음에 답합니다. 그 보람이 주유소 구석구석 세심한 정성으로 빛납니다. 신의로 가꾼 성공이 또 어떤 성공을 가져다줄지 S-OIL 이순신주유소 고객들은 한마음으로 기대합니다.


INFO. 이순신주유소
위치 : 충남 아산시 염치읍 이순신대로 210-2
입지 : 충남 천안 시름세삼거리와 아산 선인교삼거리를 잇는 이순신대로에서 현충사길(출구) 200미터 전
문의 : 041-547-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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