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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

에너지 스테이션

우리 계열 주유소와 충전소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S-OIL과 함께하는 보람과 일상의 이야기를 알차게 기록합니다.

가을볕이 부드럽게 내리는 주말 오후,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S-OIL 기지에너지주유소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입니다. 전국 주유소 최초로 현장에서 음악회가 열리는 날! 바로 S-OIL 기지에너지주유소의 ‘으라차차 기지개 콘서트’입니다. 주유소 앞마당에 자동차 대신 무대가 자리를 잡고, 바이올린과 첼로 등 악기가 속속 설치됩니다. 사람들은 처음 보는 풍경에 낯설어 하면서도 설렘으로 가득 찬 미소를 숨기지 못합니다.

주유소에서 오케스트라 앞세운 콘서트가?!

‘음악이 흐르는 주유소’는 S-OIL 기지에너지주유소 임철호 대표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임 대표가 그 꿈을 현실화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주변에서는 ‘주유소에서 공연이라니, 그게 말이 돼?’, ‘공연하면 그날 영업은 어떻게 할 건데?’ 등 반응이 앞섰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획기적이다’, ‘신기한 풍경이 될 것 같다’, ‘정말 기대된다’ 등의 긍정적 반응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 기대에 힘입어 임철호 대표는 주유소 공연에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웅장한 울림을 전해야 하는 클래식 공연을 주유소에서 열려면 무대, 장비, 시설 등 고려사항이 넘쳐납니다. 그럴수록 ‘반드시 공연을 성공시키겠다’는 임 대표의 의지가 불탔습니다. 주유소를 찾아주시는 지역 주민들과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음악에는 놀라운 힘이 있어요. 마음의 빗장을 연다고 할까요? 음악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심정적 거리를 좁혀줍니다. 관객의 행복한 모습에 연주자도 힐링하고요. ‘으라차차 기지개 콘서트’로 기지에너지주유소가 더 친근한 곳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객석이 차오를수록 주유소 전체가 금세 축제 분위기로 달아오릅니다. ‘구도일’이 열렬하게 관객들을 반기니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드디어 연주자 20여 명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무대의 막을 올릴 시간! 임철호 대표가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하자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임 대표는 “오늘 기지에너지주유소에서 열리는 공연이 여러분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며 주유소 공연에 대한 진심을 전했습니다.

구도일과 함께 음악으로 전하는 행복

이날 공연은 서울오케스트라와 ‘주바로티’ 임철호 대표를 포함한 세 명의 테너, 소프라노 이명희 씨, 메조소프라노 유현주 씨의 무대로 이뤄졌습니다. 1부 순서로 ‘정통 클래식의 향연’이 준비됐습니다.  ‘산노을’, ‘Canzone 메들리’, ‘하바네라’,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명곡을 선사했습니다. 성악가들의 깊은 울림과 하모니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부 레퍼토리는 한층 친숙한 대중음악으로 꾸며졌습니다. 하광훈 하우스 밴드와 함께 ‘봄날은 간다’, ‘그 겨울의 찻집’, ‘데스페라도’, ‘엄마’, ‘What a wonderful world’ 등으로 신나는 분위기입니다. 관객들은 손뼉을 치며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임철호 대표와 가수 조영남 씨가 함께했습니다. 조영남 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가 멋진 음악과 지역민들의 함박웃음으로 조화를 이뤘습니다. 노을이 지고, 저녁 어스름까지 내리자 S-OIL 기지에너지주유소에 낭만이 가득 찼습니다. 시민들의 가슴에 깊게 새겨질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주유소,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임철호 대표는 클래식, 팝, 국악,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와 컬래버레이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 새로운 시도는 비단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간적 확장으로 이어집니다. 주유소를 한층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건강한 문화 창구로 탈바꿈시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무모하다 할 수 있습니다. 주유소는 고객과 만나는 치열한 생업의 현장이니까요. 다만 저는 주유소 대표님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꾸고 싶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단 음악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그 매개는 무궁무진할 겁니다.”

임철호 대표는 소박한 바람을 전합니다. ‘으라차차 기지개 콘서트’처럼 전국 S-OIL 주유소가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자동차 연료 넣기 위해 잠깐 들르는 공간이 아니라 ‘소통의 공간’, ‘힐링의 무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문화적 경험이 비교적 쉽지 않은 지역에서 ‘으라차차 기지개 콘서트’와 같은 공연은 더욱 유의미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콘서트를 열고 싶은 주유소가 있다면, 기꺼이 재능기부를 하겠습니다.”

임철호 대표의 진정한 뜻처럼 주유소 공연이 길거리 버스킹이나 공원 축제와 같이 친숙한 풍경이 될 날을 상상해 봅니다. 주유소를 중심으로 희로애락을 나누고, 살맛 나는 이야기가 퍼지고, 즐거운 공연을 선보인다면 우리 일상은 지금보다 훨씬 다채로울 것입니다. 주유소야말로 우리 삶과 뗄 수 없는 밀접한 공간이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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