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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

에쏘일 人라인

S-OIL 사람들의 일과 삶, 생각과 취향을 들여다봅니다. S-OIL과 함께 가꿔나가는 균형 있고 소박한 시간들에 관해 공유합니다.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는 가방에 물품들 면면도 소박합니다. 스마트패드나 지갑, 책처럼 자주 꺼내 보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단번에 사라질 듯한 물건들도 눈에 띕니다. 물론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저마다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죠. 튼튼한 가방처럼 우직함이 돋보이는 노경만 사우(기계설계팀)의 ‘What’s In My Bag’, 지금 시작합니다!

인생 한 번뿐! 신입 시절의 긴장과 보람

Q. S-OIL에 입사 지원 계기는?

엔지니어로서 꿈을 크게 펼쳐보고 싶었어요. 기계설계 분야 엔지니어가 거대 장치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는 귀하거든요. 그중 S-OIL은 제 비전을 이룰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직원을 위한 복지제도도 마음에 들었어요. 서울 본가에 갈 때마다 왕복 교통비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울산은 제 고향이에요. 여기서 중학교까지 다녔으니 친근할 뿐 아니라 대도시의 장점을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Q. 신입사원의 나날은 어떤지?

제가 기대했던 회사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아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업무적으로 열정을 다해 배우면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요. 전공한 학문과 배치 받은 팀이 직결되니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일을 배우다 보니 굉장히 낯선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 과정의 긴장감이 제게는 긍정적인 자극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주어진 업무를 잘 수행했을 때 느끼는 보람도 크고요.

Q. 입사 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운전을 처음 해본 일이요. 😊 고등학교 졸업 뒤 바로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는데 그동안 ‘장롱 면허’였거든요. 기계설계팀 업무로 공장 현장에 나가는 일이 많으니 운전은 필수예요. 처음 운전대를 잡았을 땐 걱정이 마음 한가득이었는데 운전 실력이 금방 늘더라고요. 물론 공장 내 시속 20㎞ 이하의 제한속도는 비밀 아닌 비밀입니다.😊

튼튼한 가방처럼 흔들리지 않는 마음

Q. 가방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구입한 지 4년 정도 됐어요. 대학생 때부터 사용한 가방입니다. 생김새가 딱 학생 가방 같죠?! 입사하고 새 가방을 살까도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상태가 멀쩡하고 오래 사용한 거라 편하기도 해서 쭉 쓰고 있습니다. 워낙 견고해서 좀 험하게 사용해도 짱짱하고요. 한번 정이 든 물건은 잘 바꾸지 않는 편이라 당분간은 이 가방과 함께할 것 같습니다.

Q. 여가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는지?

기타를 쳐요. 배운 지는 일 년이 조금 넘었어요.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해 클래식, 팝송, 영화음악, 가요 등 장르 구분하지 않고 듣고요. 최근에는 장 보는 것도 즐기게 됐어요. 서울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직접 식재료 구입할 일이 없었는데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가며 이것저것 고르는 게 은근히 재미있더라고요. 먹을거리를 사면서 자취방 꾸밀 인테리어 소품도 눈여겨봐요. 지내는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채워 따뜻한 분위기로 바꾸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껴요.

Q. 요즘 최대 관심사는?

‘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제 역할을 다할까’에 대해 깊이 고민해요. 빨리 성장해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싶은 의지가 크기 때문이겠지요. 지식과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조급해하지 않으려 하는데 잘 해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여타 일들은 관심사에서 밀려나 있는 듯합니다.

Q. 신입사원으로서 중점을 두는 가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부담감에 짓눌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칭찬을 받았다고 너무 좋아할 필요 없고, 꾸지람 들었다고 크게 기죽을 일도 아니고요. 모든 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매사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감정의 중심을 잘 잡고 냉정하고 침착한 상태를 유지하면 힘든 일이 있을 때 더 잘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 자신 믿고 앞으로 나아가기

Q. 눈에 띄는 아이템들이 있는데?

면접 전 부모님이 챙겨주신 묵주, 철학관을 운영하시는 할아버지께서 주신 부적, 몇 년 전 일본 여행 중에 뽑았던 운세 쪽지, 2021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입장권 등입니다. 물건들 서로가 언뜻 어울리지 않죠? 😊 저는 종교는 없어요. 묵주는 S-OIL 면접을 잘 치렀으니 행운의 물건 같아 가지고 다니고요. e스포츠 온라인게임 경기 입장권은 제가 좋아하는 팀이 우승한 대회라 나름의 의미로 버리지 않았어요. 할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부적이나 일본 여행의 추억이 담긴 쪽지도 좋은 기억과 함께 간직하고 있어요.

Q. 꽤 두꺼운 책이 눈에 띄는데?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스물여섯 명 인물들의 흑역사를 소개한 책이에요. 부제가 ‘세계 최고 지성인도 피해 갈 수 없는 삽질의 기록들’입니다. 천재적인 과학자도 실수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하며, 때로는 시기와 질투에 휩싸여 저마다 지우고 싶은 역사를 남겼어요. 어이없는 과오가 새로운 발견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깨닫습니다.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 되도록 요즘 틈틈이 읽는 책입니다.

Q. 인터뷰에 참여한 소감 한마디!

처음에는 조금 부담되기도 했는데 막상 참여해보니 편안하고 재미있었어요.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생겼습니다. 가방 속 물품을 통해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 데다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민할 때도 있지만 그저 우직하게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나는 신입사원이니까!’라는 쿨한 자세로 일 하나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모습에 차츰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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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편집위원을 비롯해 전 사업장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고객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편집실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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