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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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

에너지 스테이션

우리 계열 주유소와 충전소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S-OIL과 함께하는 보람과 일상의 이야기를 알차게 기록합니다.

김도훈 대표가 우주주유소로 유류사업에 뛰어든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인척의 권유로 주유소 문을 연 지 2년 3개월여가 흘렀습니다. 경북 구미와 포항에서 S-OIL 계열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매형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발을 들였습니다.

“가족이 권하니 큰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무모한 것이지요. 주유소를 건설하고 사업을 시작하려면 진짜로 정밀한 준비와 과정을 거쳐야 하더군요. S-OIL과 매형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극복해가면서 운영을 개시했습니다.”

다정한 이웃, 우주주유소
경북 경주시 도심에 위치한 S-OIL 우주주유소.

우주주유소는 경주 도심에 위치합니다. 고객의 90% 이상이 인근 지역 주민입니다. 자가차량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가족을 태우고 시내를 오가는 운전자 등입니다. 이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을 정면돌파한 개소 시점은 사업 안착에 불확실성을 높였습니다. 방역수칙이 바뀌면 시장의 냉기가 곧바로 주유소에 엄습합니다. 완화된 정책으로 잠시 훈풍이 불 때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멈춰만 있던 차량들이 시내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무시로 변하는 상황에 김 대표의 대응 카드는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사업이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주변의 협력 덕분입니다.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S-OIL 판매지사 직원들과 매형에게 수시로 ‘SOS’를 칩니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 사람만 믿고 갑니다.”

다정한 이웃, 우주주유소
김도훈 대표는 하루 6시간을 제외하고 꼬박 주유소 현장을 지키며 고객을 마주한다.

맘 카페 추천 ‘클라쓰’

스스로에 대한 점수를 한없이 낮춰 매기는 김도훈 대표이건만, 우주주유소를 찾는 고객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 대표와 낯을 익혀 안부를 묻고, 자리를 비울라 치면 ‘여기 사장님 어디 가셨냐’며 행방을 묻는 고객도 적지 않습니다. 피치 못할 수술로 일주일가량 입원한 김 대표를 고객들은 부단히 궁금해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지역 맘 카페에 저희 주유소를 추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인근에 사는 친동생이 귀띔해줘서 알게 됐지요. 이후에도 주유소 칭찬 글이 게시돼 얼떨떨한 적이 여러 번입니다.”

다정한 이웃, 우주주유소
마음을 읽고 정겹게 다가서는 김도훈 대표를 점점 더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

김도훈 대표는 그저 ‘한 가지’ 노력했을 뿐이라고 되짚습니다. 고객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단 한 차례 방문한 고객도 기억 속에 애써 저장합니다. 다가서서 말을 건네고 의중을 살펴 지인(知人)으로서 마음에 새깁니다. 그렇게 다시금 만난 고객과 김 대표는 서로를 반갑게 알아봅니다. 기어이 추석 명절에 김 대표에게 선물 세트를 안긴 고객들까지 생겼습니다.

“스쳐간 이들에 대해 기억이 온전치 않을 때도 있지요. 때론 말 거는 것조차 저어하는 고객도 계시고요. 그래서 한층 유심히 고객을 살펴요.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무엇이 좋고 싫은지, 그 마음을요. 이제는 고객이 저를 먼저 기억합니다.”

위기 대응 카드는 ‘사람’

사업 현장은 여전히 문제 해결을 기다리는 일들로 분주합니다. 대부분 김도훈 대표가 처음 경험하는 난제들입니다. 하지만 고객들과 어우렁더우렁 순탄한 하루가 지나갑니다.

“크게 해드린 것도 없는 저를 고객이 다시 찾아주시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인지상정 아닐까요. 마음을 쓰고, 편안하게 대하는 태도에 공감하시는 것이지요. 대표자인 제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명감을 느낍니다.”

김도훈 대표의 의연함에 반해 가족들은 안쓰러운 심정입니다. 한낮에 6시간을 제외하고는 24시간 개방된 셀프 운영 체제를 고스란히 김 대표가 감당합니다. 특히 김 대표는 딸들로 다복한 가정에 4대 독자입니다. 위로 누나 넷에 여동생을 한 명 두고 있습니다. 더욱이 슬하에 자녀도 12세 맏딸을 포함해 딸만 모두 넷입니다.

다정한 이웃, 우주주유소
주유소 현장 관리에 탄력이 붙으면서 김도훈 대표는 짜임새 있는 운영 개편을 구상하고 있다.

김도훈 대표의 어깨가 묵직한 것은 딸부잣집 가장이라는 역할 때문만은 아닙니다. 부모님을 여읜 김 대표는 홀로 남으신 구순 연세의 조모를 아내와 함께 봉양합니다. 그 효심 역시 큰 무게를 갖기에,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 외에 별 표현이 없는 김 대표를 가족들은 존경하고 지지합니다. 무엇보다 김 대표를 꼭 닮았다는 맏이가 부모의 극진한 효성을 배웠습니다. 사춘기가 무색하게 세 명의 동생들을 잘 돌보며 다부진 체격으로 부모 마음을 든든하게 합니다. 다복하기가 이쯤이니 우주주유소에 사람이 모여드는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바빠질수록 식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절실하게 여겨집니다. 과거에 느끼지 못한 가족의 소중함이 더 커졌고요. 형제들과 그 자녀들까지 다함께 여행가려면 이제 버스 한 대 정도가 필요한데, 기회를 꼭 만들어야겠어요.”


INFO. 우주주유소
위치 : 경북 경주시 원화로 390
입지 : 경주를 가로지르는 북천 기준으로 경주교에서 시청입구삼거리 방향 300미터
문의 : 054-774-8080


S-OIL 우주주유소 김도훈 대표의 알고리즘!

딸부잣집 김도훈 대표의 지대한 관심사는 자녀와 나누는 소통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첫째와 ‘어떻게 하면 세대차이를 좁히면서 유연하게 대화할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딸을 두어 행복한 아버지라면 ‘사춘기 딸과 대화스킬 5가지 방법’이 유용할 만합니다.

<방송대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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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편집위원을 비롯해 전 사업장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고객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편집실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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