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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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

프런티어 인터뷰

S-OIL 이름으로 인연 맺고 있는 귀중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일과 삶, 기술 등 이야기로 값진 성취와 헌신을 들려줍니다.

사회적 책임과 맞닿는 꿈나무 지원

박소예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연구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신체적 제약을 지닌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보조기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길에서 자주 접하는 전동 휠체어와 전동 스쿠터는 물론 휴대용 리프트, 손잡이, 각종 스위치까지 종류가 다양하죠.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해 물리적ㆍ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운동이 확산되면서 더욱 주목받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박소예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연구원은 보조공학사로 입사해 벌써 9년째 사회 구석진 곳을 살핍니다. 일상은 늘 분주한데요. 보조기기가 필요한 대상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시작으로 상담, 평가, 대여, 정보제공, 안내, 연구까지 폭넓은 업무를 소화합니다. 이 밖에도 경기도 북부 10개 시ㆍ군의 자문과 지원사업을 병행합니다.

업무 강도는 높습니다. 보조기기 이용을 희망하는 대부분이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이거나 노년층이기 때문입니다. 박소예 연구원은 종종 센터를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출장 상담에 나섭니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부피가 크고 무거운 보조기기를 대여하는 일은 이미 익숙합니다.

“때때로 힘들지만 가치관과 비전이 명확한 업에 종사한다는 점에서 보람이 큽니다. 보조기기를 통한 장애인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이 그것이지요. 이용자 욕구와 사회 트렌드에 맞는 보조기기 문화 정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 제공

보조기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아직 미약한 수준입니다. 대부분 특수장애인 전용으로 한정 짓거나 먼 존재로 여기기 때문이죠. 그러나 보조기기는 연령에 상관없이 신체적 기능에 제한을 가진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들의 불편함을 즉각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해 신체 기능을 유지ㆍ증진시키고 향상을 돕습니다.

사회적 책임과 맞닿는 꿈나무 지원
일반적인 시선과 달리 보조기기는 신체적 기능에 제한을 가진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조기기를 사용함으로써 평범한 일상뿐 아니라 학습이나 직업 활동, 훈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참여를 가능케 합니다. 사용자 접근성을 넓혀주고 각종 편의와 교육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것이죠.”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현재 사회 제도의 보조기기 지원대상은 기초수급자이거나 일부 계층으로 범위가 한정적입니다. 간혹 사소한 차이로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사회적 책임과 맞닿는 꿈나무 지원
장기적으로 보조기기 산업 확대를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보조기기를 대여 또는 지원한 사용자가 정말 기뻐하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스로 독립적인 일상을 꾸리거나 보호자 노동 강도가 감소하는 순기능을 체감한 것이죠. 사용자는 물론 보호자의 삶까지 덩달아 만족도가 높아진 모습에 상당한 자극과 활력을 얻습니다.”

대규모 지원과 모범적인 사후관리까지

2010년부터 S-OIL과 함께하는 장애 아동용 학습용 맞춤 보조기기 지원 사업은 박 연구원에게 더욱 뜻깊습니다. 본 사업은 국내에서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초기에는 울산과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한정됐다가 높은 성과에 힘입어 현재는 전국으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 사업은 장애 아동의 신체 상태와 학습 환경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학습 보조기기를 지원합니다. 특히 전문가로부터 대상자를 추천 받고 초기 훈련과 사후관리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타의 모범이 됩니다.

신체나 거주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보조기기를 일괄적으로 제공할 경우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신체가 더 악화하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보조기기 대부분 가격이 높다는 점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부담이지요. S-OIL은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700명 가까운 장애 아동 청소년들에게 맞춤용 학습용 보조기기를 지원했습니다.

사회적 책임과 맞닿는 꿈나무 지원
박소예 연구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과 복지는 지속가능성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과 배려는 결국 지속가능성이 핵심입니다. S-OIL과의 협력이 그러합니다. 특히 자라나는 장애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일은 그 가치에 잘 부합합니다. 능동적인 학교생활과 참여 확대로 장애 아동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니까요. 향후에도 이러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면서 더욱 다양한 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INFO. (사)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국내 최초로 보조기기 서비스의 제공과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됐다. 장애인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 지원과 더불어 관련전문가와 기업들이 보조기기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접하고 상호교류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보조기기가 국가주도의 보편화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제안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사진 ·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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