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21

월별 카테고리
2021.05.25 |

Oh, My Kids!

부모들을 위한 육아 지침을 정리합니다. 학령별 놀이 콘텐츠, 대표적으로 봉착하는 육아문제 등 유용한 정보를 살펴봅니다.

우리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은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의 식습관은 매일 반복하는 식사 시간의 경험과 꾸준한 학습으로 형성합니다. 초기 이유식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일반 가정식을 먹기까지 식습관이 아이의 일생에 걸쳐 영향을 줍니다.

세 살 편식 여든 간다
편식의 정의는 좋아하는 것만 골라 먹고 싫어하는 것은 먹지 않는 행위다. 유아기 식습관 형성은 신체 발달과 정신 함양에 중요하다. 따라서 잦은 편식은 개선이 필요하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www.clipartkorea.co.kr) >

편식(imbalanced diet)은 식사 내용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식생활을 뜻합니다. 의도적으로 좋아하는 반찬과 식재료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합니다. 대뇌 발달이 가장 왕성한 유아기에 영양부족이나 영양불량으로 뇌 발육에 결핍이 생기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면역 약화로 각종 감염에 취약하기도 합니다. 편식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사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편식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의학적으로 영양 균형이 깨져 건강 상태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영양제 등의 대안과 주도적 식습관이 가능한 성인에 비해 어린이는 스스로 올바른 식품을 선택할 능력이 없습니다. 충분한 영양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편식 해결을 위한 지도와 반복 훈련이 필요합니다.

진실 혹은 거짓

많은 양육자가 편식의 정확한 개념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편식도 문제 있는 편식과 문제없는 편식으로 나뉩니다. 채소를 아예 먹지 않거나 고기를 먹지 않는 등 먹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다면 해결이 시급합니다. 그러나 다 잘 먹는데 특정 음식만 거부하는 경우는 다릅니다. 콩은 싫어하지만 두부조림을 먹는다면 나름의 영양소 섭취가 되므로 큰 걱정은 불필요합니다.

세 살 편식 여든 간다
평균 4세 이상부터 아이도 자기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대상과 기준이 확실해진다. 과거와 달리 아이 성향을 무조건 배재하고 부모가 원하는 식습관을 강요하면 그릇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www.clipartkorea.co.kr) >

편식의 원인은 실로 다양하고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해 자의식이 발달하는 유아기에 이르러 고정될 수 있습니다. 개인 특성과 환경적 요인에 따라 해결 방안도 수만 개가 넘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정보나 서적에 의존하기보다는 가정 환경을 고려한 지도가 선행돼야 합니다. 아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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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가 채소를 너무 싫어합니다.
밥 사이에 숨겨도 보고 작게 갈아 넣어도 봤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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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혹시 채소에 대한 아이의 부정적 경험이 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먹는 것을 강요당하거나 먹은 음식으로 구토, 복통 등의 경험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상황이 아이에게 공포로 남아있다면 기억 속 음식은 거부 대상이 됩니다. 특히 아이가 특정 식재료에 지속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할 때 억지로 먹이려 시도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는 성격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 연령이 낮다면 싫어하는 재료나 음식을 친구로 의인화합니다. 친구 관계처럼 아이들이 재료와 친해지는 시간을 줍니다. 당근으로 여러 모양의 도장을 만들거나 감자를 갈아서 성을 쌓는 놀이가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눈을 가리고 다양한 채소 알갱이들을 먹고 이름을 맞히는 게임도 있습니다.

7세부터 11세 정도의 연령이라면 보다 현실적 방법을 실행합니다. 이 시기 편식 행동은 자칫 소아비만으로 이어집니다. 성인병, 비만, 고혈압 등의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과 체계적인 식단으로 맞춤형 영양 사이클을 제공합니다. 시중에는 채소가 다량으로 함유된 스낵이나 건강 음료 등의 제품도 많습니다. 일시적으로 이를 섭취하는 등 확장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 살 편식 여든 간다
편식은 생각보다 아이의 심리 상태와 연관이 깊다.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무조건 강요하기 보다는 천천히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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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 성격이 많이 급하고 산만합니다.
그 때문일까요. 먹는 것에 도통 관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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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성격이 활동적이고 주의가 산만하다면 먹는 행위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평균적으로 자기 주도 식사를 완성하는 3세까지 많이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이 경우에는 정확한 습관 형성이 중요합니다. 시간과 장소 제한, 외부 자극 중단, 지나친 확대 해석 금지가 필요합니다.

혹시 식탁에 제대로 앉지 않는 아이를 일일이 따라다니며 양육자가 수저로 음식을 떠먹이지 않았나요? 이 습관이 오래되면 아이는 먹는 행위에서 장소의 중요성을 일부러 지웁니다. 되도록 정해진 시간 그리고 정해진 장소에서 식사를 끝마칩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 매번 정확하지 않은 시간에 여러 장소를 옮기며 식사를 하는 행위도 한동안은 금지입니다. 아이도 비슷한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이라도 일단 정해진 자리에 앉아야만 취식이 시작됨을 일러주세요.

텔레비전, 라디오, 스마트폰 같은 외부 자극도 철저히 중단합니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음이나 화려한 스마트폰 영상은 일부러라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양육자도 확대 해석을 주의합니다. 먹는 행위를 크게 칭찬하거나 먹지 않는 행위를 강하게 혼내면 아이의 부담감이 자꾸 커집니다. 평온한 상태에서 눈을 마주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세 살 편식 여든 간다
고른 영양 섭취는 아이의 골격 형성에 가장 큰 도움을 준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전신 근육의 성장을 돕는다.
< 출처: 언스플래시 (unsplash.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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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가 편식을 넘어 음식을 원활히 먹지 않습니다.
씹지 않고 물고만 있거나 덩어리째 삼키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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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밥을 장시간 입에 물고 있거나 TV 또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편식과 관련한 여러 문제 중 이런 현상에는 이유가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싫어하는 음식에 대한 거부감입니다. 이 경우 아이의 발달 상황을 고려해 좋아할 만한 음식을 제공하면 어느 정도 문제가 해소됩니다. 채소의 거친 식감을 싫어하면 부드러운 밀가루나 계란, 오일 등이 대안일 수 있습니다. 달콤한 음식을 선호하면 설탕 대신 꿀이나 매실을 이용합니다.

생활 시간표도 점검합니다. 의외로 잦은 간식 때문에 배가 고프지 않아서 그냥 물고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씹는 행위 자체를 불편해하거나 자주 소리를 낸다면 편식 문제가 아닌 구강 관련 문제일 수 있습니다. 상태를 살펴 전문적인 병원 진료도 고려합니다.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할 때 알갱이가 작은 음식부터 단계적으로 큰 음식을 제공하는데요. 이때 아이들이 다양한 질감의 재료와 음식을 입안에서 경험하면서 식재료를 처음 각인합니다. 어릴 때의 경험이 입안에 음식을 물고 있으려는 행동과 연결되기도 합니다. 평소 지나쳤던 음식의 크기나 모양새를 살펴봅니다.

세 살 편식 여든 간다
평소 아이와 부모가 장난감을 활용해 다양한 식재료를 손질하는 놀이를 통해 좋은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www.clipartkore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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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맞벌이로 음식을 세심히 챙기기 어렵습니다.
밀키트 제품으로 아이 편식을 개선하는데 도움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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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밀키트(Meal Kit) 시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원래 밀키트는 바쁜 직장인을 대상으로 가볍게 먹는 식품 세트를 의미했는데 최근 범위가 달라졌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자 주 양육자와 아이를 타깃으로 한 어린이 밀키트가 시장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밀키트는 반조리 위주의 가정 간편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쿠킹 박스,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리며 손질된 식재료와 믹스된 소스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와 식사를 마칠 수 있습니다.

어린이 전용 밀키트는 주로 만들기 과정을 동반합니다. 피자, 수제비, 쿠키, 케이크 등 조리법이 그나마 쉽고 간단해서 가정에서 놀이용으로도 훌륭합니다. 가성비 면에서 경제적이고 재료 손질 시간이 절약돼 아이와 양육자 모두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요.

완성된 음식에 아이가 평소 싫어했던 재료를 추가하거나 사이드 메뉴로 재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피자 요리 과정에서 채소 피클을 시도하거나 케이크를 오븐에 굽는 동안 채소를 귀엽게 썰어 콥샐러드를 만드는 식입니다. 그 음식을 두고 아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 즐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면 벌써 절반은 성공입니다.

세 살 편식 여든 간다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자) 또는 요린이(요리+어린이)를 대상으로 했던 밀키트사가 어린이 고객까지 타깃을 확대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 출처: 문현밀키트연구소 >

문현밀키트연구소


참고 · [유아의 편식 개선을 위한 요리활동 운영에 관한 실행연구] 고경미ㆍ2012
          [재미있는 음식과 영양 이야기] 현수랑ㆍ박재현ㆍ가나출판사ㆍ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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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개코아빠
아이와 몸을 부딪혀 즐기는 놀이가 가장 행복하다고 믿는 다둥이 아빠다. 놀이체육 전문가로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고 방송에도 출연한다. 현재 어린이뉴스 편집인 겸 MBC 꾸러기 식사교실 멘토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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