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022

월별 카테고리
2021.03.16 |

Oh, My Kids!

부모들을 위한 육아 지침을 정리합니다. 학령별 놀이 콘텐츠, 대표적으로 봉착하는 육아문제 등 유용한 정보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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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세 여아를 키우는 부모입니다.
평소 혼자도 잘 노는 아이인데 월요일만 되면 등원을 거부해 전쟁을 치릅니다.
좋아하는 간식도 마다하고 계속 우니 저도 지치고 아이도 지칩니다.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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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등원 등교, 분리불안 해소법
봄은 기분 좋은 새출발의 계절이다. 그러나 이즈음 아이는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 전쟁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 출처: 아이스톡 (www.istockphoto.com) >

“엄마와 떨어지면 무섭고 불안해요”

분리불안은 아이가 애착을 다진 주 양육자와 떨어지는 상황에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반응입니다. 가까운 사람을 알아보는 영아기부터 친숙한 얼굴과 낯선 얼굴을 구분하는 생후 14~15개월경 강해지고 보통 만 3세까지 지속됩니다. 이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입니다.

다만 이맘때 아기를 둔 보육자들은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못 가는 일이 허다합니다. 맞벌이라면 아침마다 울고불고 하는 아이를 떼어 놓고 도망치듯 집을 나옵니다. 다행히 아이와 보육자가 애착 관계를 잘 형성해가면 개선의 여지가 큽니다. 아이 마음에 보육자가 다시 돌아온다는 믿음이 두터워지면서 불안 반응도 서서히 사라집니다.

잔혹한 등원 등교, 분리불안 해소법
분리불안 해소의 첫 단계는 애착 관계 형성이다.
< 출처: 픽스베이 (https://pixabay.com/) >

문제는 만 4~5세 이후, 심지어 초등학교 입학까지 분리불안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고 낯선 곳, 어두운 곳, 무서운 이야기를 두려워합니다. 기질적으로 불안을 많이 느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일찍이 보육자와 분리됐던 경험이 상처로 남았거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이 어려웠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불안을 다루는 능력을 미처 배우지 못했다면 아이의 과한 반응은 꽤 오래 지속됩니다.

잔혹한 등원 등교, 분리불안 해소법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거나 등원∙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를 강하게 다그치는 것은 금물. 다정한 말투로 안정시키는 행동이 필요하다.
< 출처: 아이스톡 (www.istockphot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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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뭐가 무섭다고 그래? 딴 애들은 잘만 하는데! 이렇게 겁이 많아서야!”
부모가 짜증이나 화를 내면서 격앙된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더 불안해집니다.
무엇보다 침착하고 다정한 말투로 안정시켜야 합니다.
“괜찮아. 너랑 놀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있고 친절한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실 거야.”
“여기서 재미있게 놀고 있으면 엄마가 5시에 데리러 올 거야. 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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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등원 등교, 분리불안 해소법
평소 양육 환경에서 ‘언제나 너를 지켜준다’는 굳건한 믿음을 아이에게 심어주자.
< 출처: 공공누리 (https://www.kogl.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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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장에 다니며 육아를 병행하느라 아침 저녁을 막론하고 분주합니다.
출근시간에 아이와 헤어지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유독 저녁시간에 아이의 불안감 표출이 심해집니다.
“불안감을 덜어줄 만한 수단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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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없애는 전제 조건은 신뢰를 구축하는 일입니다. 보육자가 늘 나를 돌보며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해결해 준다는 믿음, 즉 안정적인 양육 환경이 우선입니다.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틈틈이 대화를 나누면 좋습니다. 새 시작을 격려하고, 성공한 경험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칭찬합니다.

아이와 소통하는 창구도 각별히 정합니다. 직장 다니는 부모가 시도할 만합니다. 상호 공감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정하되 보육자가 먼저 약속된 시간에 사진, 문자 등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간이 정해지면 그 사이 아이는 내면의 불안을 적절하게 잠재우거나 스스로 참는 연습을 해냅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일상에서 곧 일어날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동시에 약속을 지키는 자세도 필수입니다. “저녁 7시에는 집에 꼭 돌아와” 또는 “쓰레기만 버리고 큰 바늘이 1칸 움직이기 전에 올 거야” 하는 식으로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약속대로 부모를 만나는 ‘경험’이 쌓이면 아이도 불안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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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요즘 ‘애착 물건’ 하나쯤 갖고 있는 어른도 많을 겁니다.
마음이 허전하거나 괜히 불안하고 무언가 불만스러울 때 위안을 주는 행위나 대상을 찾게 되지요.
아이가 불안한 순간 마음을 다독이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책 읽기, 인형 안고 있기, 가족사진 보기, 퍼즐 풀기, 노래 듣기 등 바람직한 방법을 아이와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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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등원 등교, 분리불안 해소법
아이가 부모 대신 평온함을 느끼는 의존 대상을 만든다. 인형이나 동화책, 이불 등이 도움을 준다.
< 출처: 픽스베이 (https://pixabay.com/) >

참고 ·
[우리 아이 괜찮아요] 서천석 ∙ 위즈덤하우스 ∙ 2014

잔혹한 등원 등교, 분리불안 해소법

※ 분리불안 저변에는 애착 대상이 잘못될지 모른다는 마음이 있다. ‘투사(Projection)’ 현상이다. 스스로 느끼는 불안이나 두려움을 외부 대상에게 덧씌워서 인식하는 태도다. 불안의 방향을 보육자로 돌리는 것이다.
분리불안은 아이가 학교나 유치원에 적응하며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다만 불안, 회피, 공포 등 징후가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전문가 상담을 권한다.


육아 TIP.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

잔혹한 등원 등교, 분리불안 해소법

[유치원 가지 마, 벤노!]
글 마레 제프 ∙ 그림 타르실라 크루스 ∙ 소원나무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떼쓰는 쪽은 보육자이고, 다독이는 쪽은 아이 벤노다. 아이의 시선으로 분리불안을 겪는 보육자의 모습을 그린다. 전개가 흥미진진해 거꾸로 아이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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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등원 등교, 분리불안 해소법

[엄마 기다리기]
글 천미진 ∙ 그림 김영미 ∙ 키즈엠

유치원에 혼자 남은 상민이는 엄마와 떨어져 있는 게 무섭고 불안하다. 그래도 꾹 참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상민을 제외한 친구들의 모습을 동물로 표현해 아이와 함께 보며 공감하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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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등원 등교, 분리불안 해소법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글 윤여림 ∙ 그림 안녕달 ∙ 위즈덤하우스

아이는 유치원 캠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올 예정이다. 책 속의 화자는 캠프가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지난 시간 동안 아이와 함께 겪은 일들을 천천히 돌아본다. 분리불안을 극복하고 자라난 아이와 보육자의 마음에 큰 위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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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남정희
임신출산육아잡지 [앙팡]의 수석기자를 거쳐 [베이비], [앙쥬]의 편집장으로 일했다. [아이의 사생활], [마더쇼크], [아이의 자존감] 등 단행본 제작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공저), [우리아이 초등교육 대백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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