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21

월별 카테고리
2021.01.18 |

프런티어 인터뷰

S-OIL 이름으로 인연 맺고 있는 귀중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일과 삶, 기술 등 이야기로 값진 성취와 헌신을 들려줍니다.


정용수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통영해양경찰서 경장
정용수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통영해양경찰서 경장

S-OIL 최고 영웅 해양경찰

정용수 경장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는 각종 재난이나 긴급 상황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행동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대부분 평소와 다른 식으로 대응하면서도 ‘생존’에 대한 집념만은 동일합니다. 누군가를 구조하는 일에 전념하는 인생은 수많은 이들의 집념과 본능을 등에 지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용수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통영해양경찰서 경장은 지난해 12월 S-OIL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개최한 ‘2020년 해양경찰 영웅 시상식’에서 <최고 영웅 해양경찰>으로 선정됐습니다. 첫 발령일 당시 세월호 사고를 겪고 각종 현장에서 위험을 돌파한 그는 다양한 경험과 구조 능력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정 경장에게도 2020년은 유독 가혹했습니다.

“통영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사건사고가 참 많았습니다. 그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재해 현장을 겪고 동료를 잃는 등 아프고 괴로운 시간이 많았어요. 병원 치료도 받고 마음도 많이 상했죠. 이번 최고영웅 해양경찰 수상은 주변 지인들의 축하 뿐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위로의 의미도 큽니다.”

정용수 경장은 지난해 8월 거제시 해금강 십자동굴에 고립돼 있던 수영 동호인 23인을 기상 악화 속에서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6월에는 통영시 홍도 해상 동굴에서 위기 상황에 처한 다이버 2명을 구조했습니다.

같은 해 1월에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 앞 해상 원유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송시설인 부이(buoy)의 압력 게이지가 파손된 현장에 출동해 풍랑 속에서 파손 부위를 직접 봉쇄했습니다. 개인적인 두려움보다 위험에 처한 현장에서 시민 안전을 생각하는 헌신이 마음 깊이 뿌리 내린 결과입니다.

“홍도 해상 동굴에서의 구조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다이버 2명이 고립된 상황에서 동굴 내부에 최초 진입했는데 여의치 않았어요. 계속된 기상악화로 10시간 내내 동굴에 갇히면서 저체온증과 탈진으로 저도 위기에 처했거든요. 그래도 다음 구조사 진입 시까지 고립자들을 안전지대에 대피시켰습니다. 결국 무사히 구조 활동을 마쳤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기분이 들어요.”

조난자의 마지막 희망 위해 끝까지 달릴 것

정용수 경장은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카누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해양경찰 구조대를 직업으로 택했습니다. 2019년 울산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뒤 2020년부터 통영과 남해 앞바다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햇수로 7년째 대한민국 곳곳의 재난 현장을 누벼왔습니다. 그럼에도 쉬는 시간에 짬을 내어 아이 돌보는 일 외에는 언제나 현장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합니다.

“오랜 기간 일 근육을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마음이 새롭습니다.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동시다발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냉철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동료와 긴밀히 협력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죠. 더불어 사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정 경장이 일상에서 특별히 힘을 쏟는 것은 신체 단련입니다. 평소 철인 3종 경기 같은 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체력은 물론 마음 정화에 무게를 싣습니다. 3교대로 근무하고 늘 위험한 상황에 몸을 던져야 하는 현실은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체력과 정신적인 안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적인 구조 활동이 어렵기에 자기관리에 한결같이 날을 세웁니다.

정용수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통영해양경찰서 경장
그는 7년 째 다양한 재해 현장을 누비며 시민 안전과 지역 사회 보존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직업으로서 구조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접근 자체가 조금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조’는 정말 고귀하고, 무엇보다 가슴이 먼저 반응해야 가능한 일이거든요. 응급 상황에 처한 조난자의 마지막 희망이 구조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한걸음 먼저 달려가서 현장을 지키고 싶습니다.”


사진 ·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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