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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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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혀 있던 하늘길이 열리는 가운데 국외여행을 떠올린다면 클릭! 따끈따끈한 현지 사진으로 상상하던 여행에 날개를 달아드려요.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여러모로 여행 떠나기 좋은 계절이죠. 이맘때 가기 좋은 미국 여행지 하면, 영화 <뉴욕의 가을> 배경인 뉴욕을 떠올리는 분이 많을 텐데요. 그런데 캘리포니아가 단풍으로 유명하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그중 샌프란시스코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로, 일 년 내내 한국의 가을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 곳이랍니다. 그럼, 가을 정취에 흠뻑 빠지러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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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여행 전 알아둘 팁!

가을을 머금은 도시,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여행 꿀팁

🗽 이스타(ESTA) 발급은 필수

미국을 비즈니스나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려면 전자 여행 허가인 이스타(ESTA·Electronic System of Travel Authorization)를 취득해야 해요. 우리나라는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국이라 인터넷을 통해 이스타만 발급받으면 비자 없이 갈 수 있죠. 단, 전자 여권에만 적용되고 발급 후 최대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답니다. 공식 홈페이지(https://esta.cbp.dhs.gov/)에서 간편하게 신청 가능하며, 이 외 웹 사이트는 추가 수수료가 드니 주의하세요.

☀️ 11월 5일까지 서머타임 기간

애리조나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전 지역이 여름철 표준 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미국은 매년 3월 두 번째 일요일 새벽 2시에 시작해 11월 첫 일요일 같은 시각에 끝난답니다. 올해는 11월 5일에 해제될 예정이죠. 휴대전화에 자동 적용되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설정할 필요는 없어요.

미국 서부 랜드마크, 금문교

가을을 머금은 도시,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웅장한 다리! 시간별 색다른 감성을 선사하는 금문교(골든게이트교)입니다. 해 질 녘 황금에 가까운 짙은 오렌지색으로 빛나고, 오전엔 짙은 안개에 휩싸인 모습이 무척 신비롭죠. 거센 조류와 안개, 복잡한 지형 등 건설이 어려운 조건을 뚫고 완공돼 미국 토목학회가 꼽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리는 도보, 자전거, 빅버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건널 수 있어요. 금문교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포트 포인트(Fort point)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스카이라인이 내려다보이는 배터리 스펜서 언덕을 비롯해 금문교 북단 비스타 포인트, 울창한 숲과 해안이 어우러진 베이커 비치 등에서 다양한 각도로 풍경을 담아 보세요. 보행자 도로는 이용 시간이 제한적이니 미리 확인하세요.

유럽풍 시계탑이 돋보이는, 페리 빌딩

가을을 머금은 도시, 샌프란시스코

페리 빌딩은 샌프란시스코만을 횡단하는 터미널이자 레스토랑, 농산물 시장 등이 있는 명소예요. 1906년 대지진 속에서도 건재해 올해 125주년을 맞았죠. 외관은 꼭대기에 자리한 높이 71m의 하얀 시계탑이 인상적이랍니다. 빌딩 내 마켓 플레이스에선 여러 나라 음식과 소품·식료품 가게를 만날 수 있어요.

샌프란시스코는 시애틀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커피 산업 도시인데요. 특히 스페셜티 커피가 널리 알려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하죠. 페리 빌딩에서도 ‘블루보틀’ 등 스페셜티 커피 체인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블루보틀 맞은편에 아르헨티나 전통 요리 엠파나다를 파는 ‘El Porteño Empanadas’도 꼭 들러봐야 해요. 미트파이처럼 겉은 바삭한데 속은 이국적인 향신료가 감돌아 맛이 없을 수 없죠. 빌딩 근처 바다가 보이는 벤치에서 커피와 먹으면 꿀조합이에요.

한가로이 노니는 바다사자 구경, 피어 39

가을을 머금은 도시,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북쪽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는 피어 39(Pier 39) 인근에서 기라델리 스퀘어(Ghirardelli square)까지 해안을 따라 형성된 관광지인데요. 이곳 피어 39는 레스토랑·상점·수족관이 있는 복합 쇼핑몰입니다. 무엇보다 부두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바다사자들을 잔뜩 볼 수 있어 인기이죠. 바다사자는 1989년 지진 이후 여기로 이동해 서식 중이래요.

피어 39는 바다와 인접해 있어 싱싱한 해산물 음식점이 많아요. ‘포그 하버 피쉬 하우스(Fog Harbor Fish House)’ 등 여러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클램 차우더(Clam chowder)는 한 번쯤 먹어 보세요. 깊고 진한 풍미의 미국식 조개 수프로,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으면 좋답니다. 식당에 도착하면 식사 자리를 창가 오션 뷰로 요청해 근사한 한때를 보내세요.

이곳의 가을을 만나는, 샌프란시스코 식물원

가을을 머금은 도시,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식물원(San Francisco Botanical Garden)은 가을의 색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에요. 아메리카·아시아·지중해 등 다양한 대륙의 식물을 한데 만날 수 있답니다. 독특하고 기분 좋은 향이 나는 식물 외에도 고대 식물 등 종류에 따라 테마 정원도 마련돼 있어요. 또 종일 둘러볼 수 있을 만큼 넓은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보태니컬 가든 단독 입장권과 다른 테마 정원도 전부 관람 가능한 입장권이 나뉘어져 있으니 일정을 고려해 구매하세요.

달맞이 정원(Moon viewing garden)은 일본에서 건너온 식물, 석탑 등으로 꾸며져 있죠. 나무 데크 아래 작은 연못과 그 위로 비치는 단풍이 아름다우니 잊지 말고 방문하길 추천해요.

샌프란시스코 최고 야경 맛집, 트윈 픽스

가을을 머금은 도시, 샌프란시스코

트윈 픽스(Twin peaks)는 해발 약 280m로 높이가 비슷한 두 봉우리 유레카 피크(Eureka peak)와 노아 피크(Noe peak)를 이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데이비드슨 산 다음으로 해발고도가 높은 곳이죠. 언덕에 오르면 샌프란시스코 전역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데요. 금문교, 베이 브릿지, 알카트라즈 등 명소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안개가 자주 끼는 낮 대신 밤에 올라가면 트윈 픽스만 한 야경 전망대가 없답니다. 맑은 날이면 밤하늘 별을 관찰하기 좋죠. 화려한 도시 불빛에 토니 베넷이 노래한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가 귓가에 자동 재생될 거예요. 이 곡은 샌프란시스코 공식 시가(市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밤에는 꽤 쌀쌀해 따뜻한 옷차림이 필수예요. 자동차를 타고 가는 분들은 주차 시 도난 사고에 유의하세요.

가을을 머금은 도시,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의 소소한 재미 🧡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에 내리면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하트 조형물입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유니언 스퀘어, 시청, 피어 39 등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하트를 볼 수 있어요. 위에서 언급한 곡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에서 영감받아 도시 디자인 프로젝트로 시작했다고 하죠. 이후 매년 아티스트들이 재능 기부로 만드는 공공 미술품이자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시한 지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은 샌프란시스코 종합 병원에 기부한다고 해요. 이 하트를 발견할 때마다 사진을 찍는 것도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묘미일 거예요!


출처 · 대한민국 외교부 www.mofa.go.kr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0404.go.kr
          미국 인구조사국 www.census.gov
          페리 빌딩 www.ferrybuildingmarketplace.com
          피어 39 www.pier39.com
          샌프란시스코 식물원 www.sfbg.org
          샌프란시스코 레크리에이션&파크 sfrecpark.org
          컬처 트립 theculturetr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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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10년 차 마케터이자 에디터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써왔다. 늘 여기가 아닌 어딘가를 꿈꾸며, 다음은 어디로 떠날까 궁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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