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24

월별 카테고리
2023.06.05 |

DJ 구도일

문화 큐레이터 역을 맡은 구도일과 함께 예술 감수성을 높여보세요. 이달의 문화 예술 향유 정보를 전합니다.

내 마음도 푸릇푸릇! 식집사가 빠진 반려 식물 세계

안녕! 난 DJ 구도일이야~😎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비바리움이 등장해 식집사와 반려 식물이 주목받고 있어. 코로나19 당시 집콕 트렌드로 떠올라 이제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했지. 최근에는 이러한 관심 덕분에 지자체 곳곳에서 반려 식물 전용 병원도 개원하고 있어. 식집사 반열에 합류하고 싶다면 키우기 쉬운 입문용 식물부터 나만의 생태계를 만드는 이 분야 끝판왕 팔루다리움까지 알아보자!

.
.
.

내 마음도 푸릇푸릇! 식집사가 빠진 반려 식물 세계

[입문 단계] 식물 킬러에서 식집사로 🌱

식집사가 되는 첫 단계! 그동안 키우는 족족 식물이 죽었다면, 어느 환경에서도 무던하게 자라는 식물로 식집사에 도전해 봐. 농촌진흥청이 초보자에게 추천한 실내 식물 중 개운죽과 제라늄은 포털 사이트에서 1년간 가장 많이 검색된 식물이야. 개운죽은 수경 재배가 가능해 매번 물을 줄 필요 없이 2주에 한 번 물만 갈면 되지. 분갈이 걱정도 적고,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도 잘 자란대. 여기에 습도 조절 효과는 물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음이온도 발생돼 공기 정화용으로 아이들 공부방에 두기 좋아.

평소 플랜테리어에 관심 있었다면 제라늄을 추천해. 비교적 키우기 쉽고 품종마다 색깔과 향이 다양해 가드닝에도 유용한 식물이야. 제라늄 꽃향기를 맡으면 사람은 안정감을 느끼는데, 곤충에게는 불쾌한 향을 풍긴다고 하지. 천연 구충제나 다름없어 여름철 해충 퇴치에도 제격이래.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가에 두고, 일주일에 한 번 물을 줘도 쑥쑥 자랄 거야. 그리고 꽃이 시들어도 실망은 금물! 시든 꽃잎을 잘라줘야 새 꽃봉오리를 만드는 데 영양분을 쓸 수 있어 오히려 좋아.

집에서 만드는 친환경 약제 Tip

물 1L에 마요네즈 6g을 섞어 풀어주면 식물용 친환경 약제 완성!
분무기에 넣어 5~7일 간격으로 골고루 뿌려주면 병해충 방제에 효과적이야.

내 마음도 푸릇푸릇! 식집사가 빠진 반려 식물 세계

[응용 단계]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프로 식집사 🌾

무럭무럭 자라는 입문용 식물로 자신감이 생겼다면 베란다로 한 발짝 나아가보는 건 어떨까? 안심하고 먹을 식재료를 직접 재배해 보람찬 데다 식비도 절약할 수 있지. 베란다는 실외보다 햇빛양이 20~50%가량 적어 일조량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작물이 괜찮아. 그래서 사계절 내내 재배할 수 있는 부추가 베란다 텃밭 입문 작물로 딱이지. 부추를 심을 때 흙은 마사토를 사용하면 좋아.

부추 재배에 성공했다면 작물을 한두 개 더 늘려보자. 부추와 같이 키우기 좋은 동반 식물을 심는 거지. 동반 식물은 함께 심었을 때 해충 방제와 성장에 서로 유익한 식물을 뜻해. 부추의 동반 식물인 바질은 성장을 돕고, 토마토는 유해 곤충이 생기는 걸 막아 주는 고마운 존재이지. 특히 토마토는 수분이 많으면 과육이 터지기 쉬운데 바질이 이를 흡수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어. 이 외에도 더불어 심으면 궁합이 좋은 식물이 많으니 베란다 텃밭을 한 단계씩 넓혀보자고.

프로 식집사의 텃밭 관리 Tip

1. 식용유 60ml, 물 100ml에 달걀노른자를 섞어 난황유 원액을 만들고
2. 이를 물 20L에 희석해 작물 앞뒷면에 꼼꼼히 뿌리기
3. 남은 난황유는 냉장고에 보관해 활용하기

내 마음도 푸릇푸릇! 식집사가 빠진 반려 식물 세계

[심화 단계] 식집사 끝판왕 나만의 작은 생태계 👑

베란다 텃밭까지 접수했다면 식집사의 종착지라 불리는 생태계 만들기가 기다리고 있지.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법은 수심, 동물 유무에 따라 다양한데 크게 세 종류로 나뉘어. 먼저 테라리움은 20~25cm 정도 소규모 유리 용기에 이끼, 돌 등을 넣어 풍경을 만드는 거야. 비바리움은 테라리움에 도마뱀, 이구아나 같은 파충류를 추가해 동식물이 살기 좋은 생태계를 설계하는 거지. 나아가 팔루다리움은 비바리움에 물과 양서류를 가미해 습지 생태계를 만드는 걸 말해. 수심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고, 물과 육지에 사는 동식물의 생육 조건을 구현해야 해서 가장 까다로운 편이야.

자, 그럼 생태계 조성의 기본인 테라리움을 만들어 볼까? 우선 싱고니움, 접란, 호야, 다육 식물처럼 습기에 강한 식물을 준비하자. 유리 용기 바닥에 원하는 높이만큼 흙을 깔고 그 위에 수분 조절을 돕는 마사토를 덮어줘. 다시 흙을 도포한 후 식물을 심고 뿌리가 충분히 잠기게 흙을 부으면 돼. 끝으로 원하는 돌, 피규어, 이끼로 마무리하면 나만의 테라리움 완성! 물은 분기마다 습기를 조절할 정도만 주고, 햇빛과 통풍이 좋은 공간에 배치하자. 크기가 작은 큐브나 돔 형태의 용기를 주로 쓰기 때문에 데스크테리어에도 적합해.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농촌진흥청 www.rda.go.kr
국립원예특작과학원 www.nihhs.go.kr
인간식물환경학회 [동반 식물과의 재식 간격이 방울토마토 생육에 미치는 영향]·2021

[지난 이야기] 이야기의 다른 글
[DJ 구도일] 이야기 공유하기

에디터

편집실
S-OIL 편집위원을 비롯해 전 사업장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고객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편집실의 주인공이다.
NEWSLETTER

365일, S-OIL이 친근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TOP